(사진설명: 서예대가 왕희지의 글을 따서 새긴 비석)

비림에는 "성교서비(聖敎序碑)"라는 비석이 있는데 중국의 서예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한눈에 이 비문이 중국의 고대 유명 서예가 왕희지(王羲之, Wangxizhi)에 의해 씌여졌음을 알수 있다. 하지만 비문의 내용은 왕희지가 세상을 뜬 200년뒤의 현장(玄奬)이라는 한 중국승려의 이야기이다. 사실상 이 비문은 왕희지가 직접 쓴것이 아니라 글의 내용에 따라 왕희지의 작품에서 글자를 찾아 조각한 것이다.

서안비림은 강한 중국색을 띄면서 "외국인이 꼭 가보아야 하는 중국 명소 50곳"에 선정되었다. 현재 서안비림은 전시면적을 더 확대하고 또 "디지털 비림"을 만들 계획이다. 일부 비석을 애니메이션으로 설계해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비석의 정보를 관객들의 핸드폰에 전송해 관객들은 자신의 핸드폰을 통해 음성으로 비석의 문자, 이미지, 부호 등 설명을 들을수 있게 된다.

서안비림박물관은 서안시 삼학가(三學街, Sanxuejie)에 위치해 있다. 입장권은 30원(RMB)이고 오전 8:30부터 오후 6:30까지 개관한다. 서안에는 비림외에 진시황(秦始皇) 병마용(兵馬傭), 섬서성 역사박물관, 서안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역사명소들이 많다.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