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영산사의 녹음)

영산사에는 또한 나무 윗쪽이 굵고 아래쪽이 가는 거꾸로 된 "도재백(倒裁柏)"이라는 소나무가 있는데 천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푸르름을 자랑하면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영산사는 푸른 물, 맑은 공기, 수려한 경치가 한데 어우러져 사람을 취하게 한다. 산길옆을 흐르는 시냇물은 바닥이 환히 보일 정도로 맑고 물속에서는 작은 물고기와 작은 게들이 헤엄친다. 그 속에 있으면 그야말로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된 듯 하다.

"문이 동쪽으로 열려 있고, 승려와 비구니가 함께 하고, 머리를 기르는 수도승"으로 유명한 영산사는 중국 불교계에서 독특한 한 자리를 차지한다. 송(宋, Song)조와 명(明, Ming)조의 개국황제가 영산사를 찾았고 명조의 개국황제 주원장(朱元璋, Zhuyuanzhang)은 "성수선사(聖壽禪寺)"라는 편액을 하사하고 영산사를 "국묘(國廟)"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