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唐, Tang)조 시인 이백(李白, Libai)이라고 하면 중국은 물론 한자를 사용하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잘 아는 시인이다. 그는 아름다운 자연을 돌아다니면서 술을 한 잔 마시면 명시를 남기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중 이런 시가 있다. "양안에서는 원숭이 울음소리 끊이지 않는데 쪽배는 벌써 첩첩한 산속을 지나네." 이는 이백이 장강삼협(長江三峽)을 지나면서 쓴 시이다.

이백의 시에서 본 것처럼 과거 장강삼협의 경관을 되살리기 위해 중경(重慶, Chongqing)에서 봉절(奉節, Fengjie) 구당협(瞿塘峽)에 원숭이 80마리를 도입하는데 성공해 "양안에서 원숭이 울음소리 끊이지 않는" 경관이 곧 재현되게 된다.

귀주(貴州, Guizhou)에서 도입한 이 원숭이들은 훈련을 거쳐 관광객들과 가까이 할 줄 안다. "원숭이 울음소리 끊이지 않는" 장강삼협의 경관을 되살리기 위해 해당부문은 구당협 양안에서 노니는 이 원숭이들에 대해 울음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양안에 원숭이 울음소리 끊이지 않는" 장강삼협의 경관은 생태계의 영향으로 소실된지 수백년이 된다. 최근 구당협에 수풀이 무성해지고 지질환경이 좋아지고 수질도 양호해지면서 원숭이의 성장에 유리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근거해 원숭이들을 구당협에 도입했다.

이제 머지 않아 유람선을 타고 장강삼협을 지나는 관광객들은 구당협 양안에서 수려한 경치도 보고 원숭이 울음소리도 들으면서 이백의 명시를 머리에 떠올릴수 있게 될 것이다.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