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천서로 불리우는 서하문자)

서하왕조의 멸망에 따라 벌써 소실된 서하문자는 수려하면서도 신비하다. 오늘날은 서하문자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지만 서하왕조의 문헌을 통해 지금까지 전해지는 서하문자는 중요한 가치를 자랑한다.

서하문자로 된 서적들로는 경서, 자전, 의학서적 등 여러가지인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800여년전에 편찬한 서하문자와 한어(漢語), 두 가지 어종으로 쓴 공구서적이다. 이 사전은 중국 사상 최초의 외국어 사전으로 그 때 서하인들은 이 사전을 빌어 다른 민족의 문화를 배웠다. 그런데 참으로 의미있는 것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이 사전을 빌어 서하문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밖에 서하왕조의 또 하나의 창조는 활자인쇄이다. 서하왕조 박물관에는 노란색의 엷은 종이에 서하문자가 빼곡이 인쇄된 문화재가 있다. 가장 귀중한 문화재인 이 인쇄물은 중국과 세계의 인쇄사를 바꾸었고 중국이 활자인쇄술의 발명국임을 힘있게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