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두부국수와 소스)

준의(遵義, Zhunyi)에 갔다가 두부국수를 먹지 않으면 준의를 보았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준의에서는 두부국수를 먹고나서야 준의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준의에 많은 먹거리들이 있는데 그 중 역사가 가장 유구하고 조리법이 가장 까다로운 요리로 두부국수를 들수 있다. 모두들 두부국수라고 하면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맛을 보고나면 그 매운 맛과 혀까지 넘어갈 정도의 맛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준의에서는 거의 모든 식당들이 두부국수를 하는데 집집마다 국수맛이 다르고 두부맛은 더욱 각각이다. 준의에서는 아침에도 두부국수요, 점심에도 두부국수, 저녁에는 더욱 두부국수이다.

두부국수를 하는 준의의 모든 식당들은 두부국수를 먹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졸깃졸깃한 국수와 영양분이 충분한 두부국수를 한 그릇 먹고나면 배가 불러오고 얼굴에 홍조가 떠오르고 향긋한 두부의 향에 취하게 된다.

졸깃졸깃한 면, 부드러운 두부, 생생한 야채, 영양분 있는 육류소스, 땅콩으로 이루어진 두부국수에서 첫째는 면이요, 둘째는 두부요, 셋째는 국물소스이다. 특히 여러 가지 풍부한 조미료가 들어 있는 국물소스는 두부국수에서 조리법이 가장 까다로운 일환이다. 국물소스에 들어있는 조미료 중 어느 것이 두부이고 어느 것이 고기인지 분간하지 힘들면 최고의 국물소스라고 한다.

준의에서 두부국수는 일년 사계절 볼수 있는 대중음식이다. 배가 고프거나 두부국수가 먹고 싶어 거리에 나가면 그 어디서나 두부국수를 쉽게 찾을수 있다. 땀을 흘리면서 매운 맛의 뜨거운 두부국수를 먹는 그 맛은 한번만으로 한생동안 잊지 못한다.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