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적수관음상 분수대)

웅장한 불교음악속에서 적수 관음관음의 연꽃보좌아래에서 보살을 보좌하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관음병에서 물방울을 떨어뜨린다. 그 때 스님들이 목소리를 합쳐 독경을 시작하면 관음상도 서서히 몸을 돌리면서 적산산발을 내려다 본다.

불교음악의 리듬과 함께 높이 30m의 물줄기가 솟아 오르면 관음 하단쪽에 위치한 4대 호법금강의 입에서 오색이 찬연한 불길이 솟고 주변의 공양보살들도 아름다운 춤을 추고 9마리 용도 입에서 물줄기를 뿜는다. 찬란한 햇빛아래에서 거대한 관음상은 자욱한 운무속에서 불광을 방불케 하는 칠색무지개를 만든다.

극락 보살계의 꼬불꼬불한 돌계단을 따라 가면 "중국 제일의 해신상(海神像)"으로 불리우는 적산 명신좌(明神座)에 이르게 된다. 세 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돌섬에 사는 사람들은 수천년동안 고기를 낚아 생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바다의 신인 해신을 공양하는 풍속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