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돌로 된 달, 석월량)

노강협곡은 심오한 인문철학과 자연철학서적처럼 상이한 시각을 통해 상이한 느낌을 받을수 있다. 노강협곡에서 자연의 교묘한 솜씨를 가장 잘 볼수 있는 명소가 "석월량(石月亮)"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짙푸른 뭇산속에 거대한 동굴이 둥근달처럼 공중에 걸려 있고 그 동굴넘어로 선경을 방불케 하는 구름층이 보일듯 말듯 한다. 1930년대의 항일전쟁때 미국의 비행사들은 지상유도가 없는 상황에서 늘 이 동굴을 방향판단의 표지로 삼았다고 한다.

길이 3200km의 노강은 탕구라(唐古拉)산 남쪽기슭에서 기원해 티베트 자치구와 운남성을 경유해 미얀마에서 인도양으로 흘러든다. 겨울이 되면 노강의 대부분 구간이 온순한 양처럼 흐르는데 유독 "노호도(老虎跳)"에서만이 "노한 강물이 하늘에서 쏟아지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