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대륙에서 손중산의 문물을 가장 많이 소장한 "상해 손중산 문물관"이 대외에 정식 개방됐다. 상해 향산로(香山路) 중산 옛집 옆 3층짜리 양옥에 자리잡은 "손중산 문물관"에는 3백 여점의 전시품이 진열돼 있는데 손중산, 송경령이 친필 서명한 결혼사진, 손중산의 명함장 등 진귀한 유물들이 들어 있다.

12일은 중국 근대 민주혁명의 위대한 선구자 손중산 선생의 탄신 140주년 기념일이다. 이날 열린 "손중산 문물관" 개관식에는 손중산 선생의 손녀 손혜분(孫穗芬) 여사 등 각계 지명인사들이 참가해 순중산 선생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였다.

"손중산 문물관"은 상해 손중산 옛집 기념관에 소장되어 있었던 만여점의 문물을 기초로 건설했는데 전시품은 3백 여점에 달한다. 그중 거의 대다수 문물은 처음으로 대외에 개방한 것들이었다. 프랑스 조각가 폴 란도스키가 중산릉에 조각했던 손중산 동상 초고, 손중산과 송경령이 친필 사인한 결혼 기념사진, 손중산의 스승 강덕리(康德里) 선생이 친필 사인하여 손중산에게 선물했던 사진, 무창봉기 후 무산계급 혁명가 황흥(黃興)이 사용했던 전시 총사령관 인장 등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진귀한 유품들로 방문객들의 주목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다.

장개석이 문장을 쓰고 손중산이 서문을 남긴 원고 "손 대통령의 광주 조난기"가 처음으로 전시됐다.

상해 향산로에 위치한 손중산의 옛집은 손중산과 송경령 부부가 결혼한 후 거처했던 곳으로, 송경령 여사는 생전에 이 곳의 문물 보호에 큰 심혈을 기울였었다. "손중산 문물관"은 원 손중산 옛집 기념관을 기초로 재건했다. 건물은 유럽식 양옥의 원 모습을 보류했으며 손중산의 옛집과 이웃해 있다. 3층의 전시관은 8개 전시구로 나뉘었는데 총 전시 면적이 7백 여 평방미터이다.

2006년도 차츰 저물어가고 있는 때, 우리는 색 바래진 낡은 사진속 형상을 통해 전기적 색채를 띤 일대 위인의 일생을 기념하는 동시에, 평범하면서도 평범치가 않은 위인의 풍채를 다시 한번 감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