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체험중인 학생

중경(重慶)시 모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직접 와신상담(臥薪嘗膽: 거북한 섶에 몸을 눕히고 쓰디 쓴 쓸개를 핥는다는 뜻) 체험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경시 대도구(大渡口)에 위치한 모 직업고등학교 2학년 1반의 교실에 말린 잡초를 가득 놓은 대형침대와 돼지 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침대와 돼지간은 선생님의 강의용 소품으로 2500년전에 있었던 "와신상담"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와신상담" 체험을 준비한 선생님은 최근 CCTV 8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와신상담"에서 힌트를 얻어 강의를 더 재밌게 하고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도 주기 위해 "침대"소품을 이용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는 큰 인기를 모았다. 선생님이 2500년전 월왕 구천과 오왕부차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알려주자 바로 한 학생이 구천이 했던것처럼 해보겠다고 나섰다. 그 학생은 우선 섶을 가득 놓은 침대에 누워서 다른 학생이 긴 끈에 매여 앞에 드리워 준 돼지간(강의용으로 쓸개대신 돼지간을 선택했다.)을 핥는 시늉을 했다.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 지식을 배운 특이한 강의에 대해 학생들은 재밌고도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