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황진이"에 나오는 배우 화장)

조선시대 기녀는 가는 허리, 흰 피부, 가는 눈썹, 복숭아빛 뺨, 앵두 같은 입술, 구름을 떠올리게 하는 화초 머리로 표현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황진이>가 기녀들의 화장법을 방송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옛 기녀들의 화장법이야말로 진정한 웰빙 화장법이라는 결론이다.

당시 최고의 미인들이였던 기녀들의 화장법, 그 정수를 알아본다.

● 쌀겨 물로 세안

조선시대 기녀들은 비누가 없었기 때문에 쌀겨 물로 세안을 해서 피부를 깨끗하게 가꾸었다. 얼굴 못지않게 몸의 피부도 중요시했던 그녀들은 청포탕, 쑥탕, 난탕에서 목욕을 했다.

● 녹두로 피부 각질 제거

녹두, 콩, 팥을 갈아서 지금의 각질 제거제처럼 사용했다. 특히 미세한 거품을 내는 녹두의 사포닌 성분이 묵은 때와 잡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 조선시대의 분(오늘날의 파우더)

지금의 콤팩트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와 같은 역할을 했던 분은 분꽃의 열매를 곱게 빻아서 쌀가루, 기장 혹은 조 가루, 조개껍질 태운 분말, 흰 돌 가루, 말린 칡 가루 등을 섞어 만들었다.

분항아리에 보관하다 화장할 때 적당량을 분접시에 덜어내어 지금의 퍼프에 해당하는 누에고치 집에 묻혀 얼굴에 골고루 펴 발랐다.

얼굴에 잘 밀착되도록 물에 개어 바른 채 한숨 자고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