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앨범을 발행하기전 매번 집에 전화를 할때면 가장 참기 어려운것이 부모님의 잔소리였다고 한다: "연예계는 아주 복잡한 곳이다. 우리가 곁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만일 네가 연예계에 진출해서 널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니?" 당시 홀로 외지에서 "고군분투"하면서 부모와의 이와같은 대화를 진행한 후에는 늘 혼자서 눈물을 흘렸다고 허혜흔은 고백했다.

첫 앨범을 발행한후 허혜흔은 인기가 급속히 상승해 대만가수 채의림의 지위를 대체했고 세번째 앨범 "아름다운 사랑"은 발매량이 장혜매를 능가하여 제1위를 차지했다. 외적으로 볼때 이는 누구나 다 부러워하는 영광이지만 그속에 숨어있는 고생과 눈물은 허혜흔 본인만이 알고 있다.

평소 허혜흔은 다른 사람앞에서 눈물을 보이기 싫어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암진단을 받았던 한 팬이 건강을 회복한 사실을 얘기할때 허혜흔은 울고 말았다고 한다. "작년 골수암에 걸린 팬 한분을 위문했었는데 이미 수술을 한번 받은 상황이었고 두번째 수술을 하기 전 나의 노래를 듣는것이 꿈이라고 그 분은 눈물을 흘리며 얘기했다. 내가 병원에 갔을때 팬 모녀는 감동된 나머지 울었지만 나는 그분에게 힘이 돼주기 위해 결국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그뒤 허혜흔은 그 사람이 수술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며 감동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서 허혜흔은 눈물을 머금고 얘기한다: "이것은 내가 가수가 된후 가장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