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연극대학 연극학과 출신인 유엽은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과하고 섬세하고 차근하게 연기파 노선을 선택했다.

1998년 곡건기 감독의 <그 산, 그 사람, 그 강아지>중에서 유엽은 순박하고 향토적인 산골소년으로 출연했는데 순박함이 번잡한 현실의 도전을 받았을때의 그 어설픈 눈빛은 아직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이 영화는 몬트리올 국제 영화계에서 가장 환영받은 영화상을 수여했고 제 19회 중국 영화 금계 시상식에서 최고 영화작품상을 받았으며 유엽은 최고 조연상 후보로 당선됐다. 또 관금붕 감독의 영화<남우(藍宇)> 중에서 유엽은 내심세계가 복잡한 남우의 형상을 참신하면서 소박하게, 자연스러우면서 친절하게 섬세하고 복잡한 인물의 심리를 절묘하게 잘 표현했다. 극중에서 유엽은 세부묘사에 공을 들였으며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였다. 1998년에 '금계상' 최고 남 조연상 후보로 뽑혀서 부터 2001년 제38회 대만 금마상 최고 남 주연상의 보좌에 오르기 까지 유엽은 실속있게 걸음마다 최선을 다했다.

영화 <남우>는 유엽에게 있어서 하나의 시련이였다. 그는 순박하면서도 멍청하지 않고 성숙하면서도 노련하지 않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함을 잃지않는 인물 형상을 부각해야 했으며 애인을 깊게 사랑하면서도 집적거리지 않고 포기하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집착을 버릴수 없는 복잡한 내심세계를 그려야 했다. 영화속에서 우리는 유엽의 노력과 실력을 보아낼수 있었으며 그의 뛰어난 연기력은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후로 유엽은 주신, 진곤과 함께 <발자끄와 재봉사>에 출연했으며 도홍, 동결과 함께 <천상의 연인>에 출연해 전문가들과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 부터 유엽은 자신의 참신하고 소박하며 성숙된 연기력으로 영화계의 일류 배우로 성장하게 됐다. 2005년에 유엽은 진개가 감독의 영화<무극(無極)>에 출연했는데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서로 상이한 평가를 보였다. 그러나 유엽만은 뛰어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관중들의 일치한 찬사를 받았다. 2005년에 또 유엽이 출연한 영화<말리꽃필때>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6년 유엽은 영화 대가 장예모 감독과 합작해 영화 <만성진대황금갑>중에서 황태자 원상(元祥)역을 맡았다. 유엽은 영화계에서 많은 성과를 따냈을 뿐만 아니라 TV드라마에도 수없이 출연해 많은 개성있는 인물형상들을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