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분 박시우]

박시우, 소박하면서도 마마보이 같은 면이 있는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도련님.

성적은 한심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누나의 부탁으로 온 수학과외선생님인 '영애'한테 한눈에 반해 버리면서 시우는 그녀와 어울릴 수 있는 남자로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그러던 중 시우는 최고의 대학에 합격돼 모두를 놀라게 한다.

시우의 가족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자신 보다 훨씬 크고 또한 가정 형편이 나쁜 영애와 결혼하겠다는 시우의 고백이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택한 시우는 상속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버리는 각서를 쓰고 영애와 결혼을 한다.

온갖 고생을 이겨내면서 그들의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와중에 시우는 아내가 불치병으로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

[김희애 분 하영애]

시장 터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는 홀어머니와 어렵게 자라 온 영애는 보기 보다 밝은 성격을 갖고 있다.

대학교 2학년 때 영애는 친구의 부탁으로 시우의 수학 과외선생님으로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선생님과 제자 사이로부터 연인 사이까지 시우의 집안에서는 물불을 안 가리고 반대에 나섰고 영애도 역시 그들의 사랑은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포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시우의 경건한 사랑과 시우 집안의 점점 커지는 모욕으로 결국 영애는 시우와 결혼을 하고 아들 준서와 딸 은혜를 갖게 된다.

사랑하는 시우를 위해 또한 자신의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해온 영애는 마침내 시댁의 인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바로 이때 영애는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죽음 보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의 앞으로 생활을 더욱 걱정하게 되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