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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엔-성시경
2007-11-30 1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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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녹은 눈처럼

제비 타고 사라진 별처럼

사랑도 닳아가는걸

변한게 아냐 잘못도 아냐

계절 지난 옷을 꺼내 듯

끝을 접어 둔 책장을 펼치 듯

추억은 거기 있는 걸

잊으려 말자 잠시 놔두자

늦은 밤 너의 동네 아쉽던 인사도

가슴 속에 남아

서글픈 시간 속으로

그때 우린 조금씩 사라져 갔지만

가끔 이렇게 몹시도 그리운 날엔

내 이름을 불러줘 니 앞에 모든 게 나일테니

잊지는 말자 우리 정말 사랑했었음을

다른 우릴 못견딘 나도

덩그런히 또 혼자 남은 너도

이별은 모두 아픈 걸

미안해 말자 탓하지 말자

네 것 같은 버릇도 못다한 약속도

다른 누굴 만나

서글픈 시간 속으로

그때 우린 조금씩 사라져 갔지만

가끔 이렇게 몹시도 그리운 날엔

내 이름을 불러줘 니 앞에 모든 게 나일테니

잊지는 말자 우리 정말 사랑했었음을

너는 지금 어디 있는지

모두 다 어디로 숨어가는지 이런 날이면

몹시도 니가 그리워 내 목소리 들리니

바람도 눈물도 나일테니

그리워하자 우리 사랑한 그 날들만큼

오늘처럼 그리운 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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