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 풍경

한국 스타와 우연한 만남을 갖고 싶다면 서울은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되는 곳이다.

그럼 겨울바다 구경은 어디로 갈 것인가? 답은 바로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이다.

매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로 인해 세계 각 국 10여 만 명의 영화 팬들이 이 곳을 찾는가 하면 겨울바다를 즐기는 각 나라 관광객들도 부산을 너무 사랑한다.

철새 구경

경제 발전에 유리한 지리위치가 부산의 자랑이라면 완벽한 자연환경은 더욱이 부산사람들의 행운이다.

낙동강 본류와 남해의 해수 사이에는 거대한 삼각주가 이루어졌고 외 하구에 무수한 모래톱 섬이 있어 부산은 철새들이 쉴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된다.

그 중 낙동강 하구에 위치해 있는 을숙도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다. 이곳은 4계절 먹이가 풍부하고 추운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으며 무엇보다 넓은 갯벌과 갈대밭이 우거져 있어 철새들의 좋은 쉼터와 잠자리로 되고 있다.

한편 부산은 자연 문화재인 두루미, 고니, 독수리, 흰 꼬리수리, 저어새, 황새 등이 찾는 유일한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50여 종의 철새들이 부산으로 날아와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갈치" 시장 돌기

자갈치 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현재 전용면적이 7243㎡에 부산어업협동조합. 어패류조합 등 근대화된 어시장이 480여 개의 점포를 형성하며 주로 연안이나 남해에서 잡은 대구, 청어, 갈치, 조개, 해조류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운대 겨울바다

해운대는 한국 8대 경치의 하나로 꼽히는 명승지다.

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이 난세를 비관한 끝에 속진을 떨어버리기로 작정하고 해인사로 들어가던 길에 이곳에 이르러 절경에 감탄한 나머지 동백섬 암반 위에 자신의 호를 따서 '해운대'라 새긴 데서 이름이 남겨졌으며 그 세 글자가 지금도 바위에 뚜렷이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오늘 날 해운대는 해수욕장, 온천장, 풀장, 골프장 등 오락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교통망도 정비되어 있어 세계 관광객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용두산 구경

한국 부산의 전경을 구경하고자 한다면 용두산 공원정상이 절묘한 선택이다.

용두산은 부산의 지표이고 용두산 정상의 부산 탑은 이곳의 대표다.

120m 높이의 부산 탑 내부에는 수족관과 카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관람대가 있다.

바닷가 기후로 날씨의 변화가 무쌍한 부산의 경치는 다양한 자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맑게 개인 날씨에는 멀리 있는 대마도가 보이고 해가 서산에 기울어 지면 붉은 노을이 용두산을 배경으로 전 부산을 낭만적인 도시로 물들인다.

밤이면 파란색의 빛으로 단장한 부산 탑은 유난히 눈부시며 부산 야경에 환상적인 색체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