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설 명절을 가장 즐겨 쇤다.

음력 1월1일이 구정인데 오는 2월 6일이 바로 그 날이다. 설날이 되면 한국에서도 대부분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 조상에게 제사상을 올리며 또한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들을 보낸다.

'설날이구나'하는 느낌을 가장 강렬하게 받는 곳이라면 백화점이 1위일 것이다.

평일에는 제각기 바쁜 일로 서로 얼굴 보기 힘든 가족이나 친구들이 설날을 빌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때문에 크고 작은 모임상을 준비하기 위해 각 집에서는 1주일 전부터 서둘러 장보기 시작한다.

각 대형 슈퍼와 백화점에서 설날 맞이 준비물을 사느라 붐비는 한국인들을 보면 중국의 설 분위기와 별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구입된 물품에서 다름 점을 찾아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의 장바구니에는 설날에 없어서 안될 떡국용 떡과 야채들이 있으며 또한 모양, 개수, 색상 그리고 신선도에 대한 요구가 엄격한 제사상에 쓰일 음식재료들이 담겨 있다. 한국에서 매 가정마다 설날 준비에 약 20여 만원의 한화가 소비된다.

고향이 지방인 사람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쇼핑'중 하나는 기차표 예약이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도 설을 한달 앞두고 기차표를 예약해야 하며 자가용으로 운전하고 고향 내려가는 사람들은 또한 평일의 두 배나 되는 시간을 할인해야만 고향 집에 들어 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날이 되면 교통이 큰 문제가 되는 상황에 대비해 최근 한국에서는 시골의 부모들이 서울로 올라와 자식들을 보며 함께 설날을 보내는 가정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