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국전문방송인 중화TV는 연말을 맞아 송년특집으로 중국 역사 드라마 <와신상담>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중화TV측에 의하면, 41부작 <와신상담(臥薪嘗膽>은 15일부터 이미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6년 제작된 <와신상담>은 오나라와 월나라의 패권 쟁패를 두고 두나라 왕들이 벌이는 복수전을 초대형 화면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춘추전국시대 말기 오나라 왕 '부차'가 가시가 많은 장작 위에서 기거하며 매일 밤 부친의 유언을 되새기고 월나라 왕 '구천'은 곰의 쓸개를 잠자리에 매달아 놓고 복수를 다짐한데서 '와신상담'이 유래됐습니다.

중화TV는, 지난 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장편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촬영 감독상을 수상한 <와신상담>은 대하극답게 영화보다 큰 초대형 스케일과 리얼한 전쟁신을 화려한 HD영상미로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와신상담 줄거리>

드라마는 기원전 505년, 상업 자본을 바탕으로 힘을 얻기 시작한 오나라가 영토 확장을 위해 약소국 월나라를 차지하려고 정책을 정비하면서 시작된다. 정략적인 이유로 오나라의 태자 '파'와 혼인한 월나라 왕녀 '계완'이 탈출해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이 사건이 전쟁으로 번질 것을 두려워한 월나라 대왕 '윤상'은 도망친 딸을 오나라로 돌려보낸다.

한편 오나라 왕 '합려'는 태자를 질책하고 폐위시킬 생각을 한다. 월나라 왕자 '구천'은 오나라와 맞설 것을 주장하며 전쟁을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합려'가 죽는다. 오나라 왕자 '부차'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작 위에서 잠들며 복수를 다짐하고 상나라 '오자서'의 도움을 받아 군사력을 키운다. '구천'은 오나라를 침략했다 대패해 볼모로 잡히는 수모를 겪고 돌아와 곰

의 쓸개를 씹으며 힘을 키운다. '부차'가 북벌에만 신경쓰는 틈을 타 '구천'이 오나라를 공격, '부차'를 자살로 이끈 것은 그로부터 20년이 지나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