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짚트를 방문중인 이라크 말리키 수상은 22일 까이로에서 자신은 이미 명령을 반포해 바그다드 북부에서의 격리 담벽 설치를 중지할것을 미군측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방직노동자 21명이 이라크 북부 도시 모슐에서 무장분자들에 의해 피살 됐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달 중순 현지 주민들에 대한 습격을 방지하기 위해 바그다드 북부의 한 수니파 무슬린 거주지역에 길이가 5킬로미터, 높이가 3.4미터인 콘크리트 격리 담벽을 쌓을 것이라고 선포 했습니다.

미군의 이 결정은 현지 주민들과 이라크 정계 인사들의 반발을 사고있으며 그들은 격리담벽을 쌓으면 오히려 교파간 분쟁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이날 에짚트 나제브 수상은 이라크 말리키수상과 회동한 후 발표한 담화에서 에짚트는 이라크 각 파벌간 화해 실현을 위한 이라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할것이라고 하면서 무고한 주민들을 상대로 한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 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경찰측은 22일 모슐시 남부의 한 방직공장 노동자들이 퇴근시 신원 불명의 무장분자들의 습격을 받아 2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피살된 노동자들은 모두 야즈디 교파에 속하는데 이 교파는 이라크에서 50여만명에 달하는 신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즈디 교파 신도들은 주로 모슐 동부에 거주하고 있는데 대부분 쿠르드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