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무장조직은 30일 저녁 최종 7명의 한국인질을 석방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한국인질 위기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현지 부족원로에 따르면 탈레반측은 이날 저녁 최종 7명의 한국인질을 석방했으며 그들을 부족 원로에게 인계했습니다. 이 7명의 인질은 적십자 국제위원회의 앰뷸런스에 탑승해 가즈니로 돌아갔습니다.

탈레반무장조직은 간단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납치사건은 한국인의 감정에 상해를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은 이와 함께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은 객관적으로 미국의 공모자로 되었으며 때문에 인질납치는 한국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31일 새벽 최종 7명의 한국인질이 이미 석방되어 한국측에 인수되었다는 것을 실증했습니다. 그는, 한국정부는 이 7명의 석방인질과 29일 석방된 12명의 한국인질을 함께 조속히 한국에 돌아오도록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13일 이미 2명의 한국인질이 먼저 석방된바 있습니다.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30일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무장조직이 한국인질을 석방한데 대해 환영을 표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정부 그리고 기타 해당 각측이 인질석방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한 아직도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돼있는 기타 나라의 여러명 인질들의 안전과 건강에 깊은 관심을 표했으며 현지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납치행위 그리고 제멋대로 민간인을 살해하는 사건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