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0년에 있은 조선반도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10월 2일 김정일 조선 국방위원장과 노무현 한국대통령이 평양에서 정상간 만남을 가졌습니다. 2일 평양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일행은 김정일 조선 최고지도자의 영접을 받았고 두 사람은 따뜻한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이는 2쳔년 김정일지도자와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가진후 두번째로 되는 남북 정상간의 만남입니다. 이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민족적인 대사들을 토론하게 됩니다.

(음향1, 평양시민들의 환호성"통일","환영")

이는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손에 꽃묶음을 든 수십만명 평양시민들이 길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환영하는 환호소리입니다. 진한 동포애의 분위기속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은 따뜻한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음향2, 군악대와 의장대 음향)

김정일 위원장은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환영식을 마련했습니다. 두 지도자는 함께 조선인민군 3군 의장대를 사열했고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조선 각계 대표들과 악수를 나눈 뒤 광장에 모인 환영군중들과 만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노무현대통령의 수행인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직접 영접은 노무현대통령에게는 예상밖의 일이면서도 예상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에 충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도보로 남북간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조선에 들어간 사실 역시 전례없는 일이었습니다.

(음향3, 노무현대통령 군사분계선 월경시 조선측의 환호소리)

노무현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서자 조선측 관원들과 환영군중들은 박수로 맞아주었습니다. 두명의 조선 청년여성이 노무현대통령 내외에게 생화를 드렸고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에 환영을 표했습니다. 영접을 나온 최승철 조선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문안 인사를 전했고 두 사람은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첫 한국대통령입니다. 남북 군사분계선은 냉전의 최후지역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에 앞서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표시했습니다.

(음향4, 노무현 대통령 )

"아주 가슴이 무척 설레이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서고보니 심경이 착찹합니다. 여기 있는 이 선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 놓고 있는 장벽입니다. 이 장벽때문에 우리 국민들은,우리 민족들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발전이 저지돼 왔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곧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올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장벽은 무너질 것입니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30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인솔해 조선에 가서 3일간으로 된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했습니다. 2000년의 제1차 정상회담과 다른 점이라면 남북관계가 대항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은 3일 김정일 위원장과 정식회담을 진행합니다.

평양으로 떠나기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조선반도평화정착, 남북경제교류와 협력, 군사적 신뢰 구축, 조선반도핵문제의 해결 등 여러가지 의제들을 토론할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에 낙관을 표시했습니다.

(음향5, 노무현 대통령)

" 지난 2천년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세기를 열었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그 길에 아직도 놓여있는 장애물을 치우고 지체되고 있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그런 회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자회담의 성공을 촉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조선과 한국 수뇌자들의 두번째 악수 이런 제목으로 된 녹음보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