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중인 정계, 재계 인사 등 한국측 특별수행원은 2일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을 참관했습니다.

이날 전자도서관에는 김원기 전 한국국회의장과 문희상 전 우리당 의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도올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 등 40명이 방문했습니다.

특별수행원은 도서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열람실과 도서관 서고, 화상수업실, 어학실, 컴퓨터 동영상실 순으로 견학했습니다.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은 2001년 9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학교 시찰 도중 전자도서관을 새로 지을 것을 지시한 뒤 공사에 들어가 2006년 1월 완공되었습니다. 건물 전면에는 책과 전자기록매체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함께 김 위원장이 건립을 지시한 날짜인 '2001.9.19'가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전자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5층의 1만6,500여㎡ 규모에 12개 전자열람실과 11개 도서열람실, 4개 개방형 열람홀로 구성돼 있으며 2,000여명의 동시 열람이 가능하며 420대의 컴퓨터가 비치돼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200만권의 일반도서와 1,150만건의 전자도서가 비치돼 있어 학교 내부에서는 물론, 랜선이 연결된 다른 기관에서도 컴퓨터 접속이 가능하며 가정에서도 전화선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