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된 국제금융위기는 현재 세계 각국의 경제발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경제대국인 한국도 국제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위원회 이창용 부위원장은 일전에 서울에서 본방송국 서울지국 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한국정부는 현재 가장 어려운 문제인 시장의 달러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금융기관의 자산건실성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해 국내 금융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침체를 막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한 중국경제는 한국에 거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면서 내년 중국 경제의 안정발전은 한국 경제회복에 이로울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창용부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달러 유동성 문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달러의 유동성문제는 한국처럼 수출중심의 경제체제, (중국도 마찬가지) 또 자국화폐가 국제화가 덜 된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달러 공급이 부족할때는 근본적으로 이런 위기를 벗어날수가 없다. 아시아금융위기를 겪은후 한국은 현재 2100억달러가 넘는 세계 6위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상당한 기간동안 외국에서 달러가 공급이 되지 않아도 국가부도가 나지 않는 충분한 보유량이다. 그러나 문제는 달러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수출입을 할때, 국가가 진짜로 금융위기가 얼마 지속될지 몰라 달러를 아끼다 보면 수출입규모가 줄게 되어 이것이 또 실물경제에 까지 전의될수가 있는것이다. 안타까운것은 한국이 지금 상당한 량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투명성도 확보했는데 다만 1997년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었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어려워 졌고 유럽의 많은 나라도 어려운데 아시아에서는 누구일가, 한국과 인도 같은 나라가 되지 않을가 하는 외부의 불신이 한국에 영향을 준다. 이 문제가 빨리 해결이 되어야 우리 경제가 안정화로 갈것 같다. 다행이 한국과 미국이 스와프를 가짐으로서 심리적인 불안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유동성을 공급한다는것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전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높고 중요한 나라중의 하나라는것이 인정되기 때문에, 또한 우리가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외국투자자들이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은 전세계 금융기관이 다 어렵기 때문이다. 연말이 지나고 내년초에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면 한국 금융시장도 빠른 속도로 안정화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달러 부족은 한국 자본시장의 특수성으로 기인된다는 인식도 많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용부위원장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한국자본시장과 중국자본시장의 차이는 개방성에 있다.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완전히 개방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좋은 나라가 한국이다. 올해만으로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40조억원 나갔다. 이것이 장단점이 있다. 개방은 많은 외국자본을 인입할수 있다. 그러나 금융불안으로 자본이 빠져 나갈때 충격을 받는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투자비중이 40%에 달한 때도 있다. 지금은 떨어져서 28%에 그친다. 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가격에 관계없이 BIS등 안전한 자산보유를 위해 자본을 철수 했는데 12월에 들어 외국투자자들의 자금인출도 끝에 달하지 않을가 생각한다."

이창용부위원장은 또한 이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중국, 한국, 일본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이번 금융위기를 보면서 특히 느끼는것은 아시아 각국간에 직접 화폐교환체제 등을 통해 달러 등 특정 통화의 충격으로 인해 생길수 있는 불안을 해소할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것입니다.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의 큰 나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 한.중, 한.일간의 무역규모는 상당하다. 이걸 꼭 결재화페로 달러를 써서 달러 유동성문제를 초래해야 할가. 한.중간에 위안화와 원화 수와프를 통해 달러에 대한 수요를 줄일수 있다. 한.중.일 정책당국이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 로칼스와프를 확대해 나가야 할것이다. 이는 꼭 전세계 경제에서 한중일을 떠여 내는것은 아니다. 지역주의로 가지 않으면서도 세계경제안정에 기여할수 있을것이다. 지금 한중양국이 화페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달러로의 교환도 하고 인민페와 한화의 교환도 추진할것을 제안한다. "

이창용부 위원장은 중국의 발전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고 하면서 중국경제의 안정발전은 한국에 이롭다고 역설했습니다 .

" 한국은 수출중심의 경제이기때문에 전세계의 위기에서 한국 경제도 불황을 피하기가 어렵다. 한국의 수출구조를 보면 대중국 수출이 22%, 미국이 10%, 일본이 7% 정도이다. 중국정부가 내년 성장율을 8%로 예측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중국이 8%의 성장을 유지하면 한국에는 좋은 소식이다. 한국은 중국경제가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이 경제성장을 유지한다면 한국에는 도움이 될것이다. 한중일이 이번 위기에 대비해 팽창적인 경제부양정책을 취한다면 아시아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회생에도 기여할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