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역법 새해에 즈음해 티베트청년회 등 급진 "티베트독립"파 조직은 2009년이 "검은 해"라고 떠들면서 이 새해를 경축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티베트족 천문역법 전문가 쿵가린징은 "티베트청년회"의 "검은해"설은 개념을 바꾸고 사람들의 이목을 혼돈시키는것으로서 사실상 정치수단에 불과하며 다른 시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쿵가린징은 고대 티베트역법은 흰색, 검은색, 갈색, 녹색, 황색, 홍색 등으로 각이한 해를 표시했으며 돼지, 호랑이, 뱀, 원숭이 등 네가지 띠에 해당되는 해만 "검은해"가 될수 있다고 하면서 2009년은 티베트 역법의 소해이기에 "검은해"와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쿵가린징은 티베트역법의 이른바 "검은해"는 천문지리에 근거해 이런 해에 늘어날수 있는 자연재해에 조기경보를 울리는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에는 "검은해"에 새집을 짓고 결혼하는 등 희사를 줄이는 풍속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67세 난 쿵가린징은 티베트자치구 티베트병원 천문역법 연구소 연구원입니다. 그는 1957년에 옛 티베트 의학역법국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티베트청년회"가 티베트역법의 '검은해"설을 이용해 떠드는것은 백성들에 대한 미혹일뿐만아니라 신성한 티베트 역법의 전통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