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취자의 벗" 담당 김태근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임봉햅니다. 금융위기의 한파까지 겹쳐 유난히 차갑게 안겨오던 겨울이 지나고 거리의 잔디들이 머리를 내밀고 온갖 꽃들이 다투어 봄을 알리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남: 찬 겨울에 가뭄까지 심하여 봄철밀농사에 어려움을 조성했지만 전국적인 가뭄방지 투쟁과 봄을 맞으며 내린 눈비로 농군들의 얼굴에 희망의 웃음꽃을 피워준다는 소식입니다. 녜, 물론 여러분들의 편지에서도 희망의 봄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여: 평양시 모란봉 구역 비파 1동 27반 신승철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조선어부 선생님들에게 전합니다.

선생님들 그간 안녕들 하셨습니까?

청취자들을 위해 좋은 방송을 마련하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리라 봅니다. 저 역시 건강한 몸으로 본신 혁명임무인 교육사업에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귀 방송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기쁨니다. 저의 첫 편지 내용을 토요일 '청취자의 벗' 시간에 읽어 준데 대하여 감사합니다.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낸 신년축하장과 달력도 받았다는 소식, 달력을 사무실에 걸어놓았다니 정말 기쁜 마음입니다.

귀 방송을 통해 금융위기의 파동속에 중국에서 많은 대학졸업생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TV프로는 중국 텔레비연속극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진감시킨 7일간'1,2부를 보았습니다. 물론 지난해에 중국 문천 대지진 참사에 대해 방송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텔레비 화면을 보니 눈물없이는 차마 볼 수 없는 장면 장면들이었습니다.

사실 당시 현실 광경은 이보다 더한 참안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또다시 이런 참안이 빚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저의 마음입니다.

선생님들,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그것은 중국의 교육실태에 대해 요약해서 방송으로 알려 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즉 13억 인구 중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은 얼마이며 소학교 몇 학년부터 외국어를 배워주며 대체로 어느나라 말을 많이 배워주는지? 그리고 중국에는 몇 개의 대학이 있으며 매해 졸업하는 대학생수는 대체로 몇 명이나 되는지… 대체로 이러한 문제들을 알고 싶습니다.

그럼 귀 방송의 더 열정적인 애청과 더 자주되는 좋은 거래로서 조 중친선의 해를 더욱 뜻깊게 빛내이자는 약속을 하면서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오.

2009년2월 23일 신승철올림"

남: 나라의 미래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저희들 방송이 도움이 된다니 더없이 감사합니다. 중국의 교육상황에 대해 문의하셨는데요, … 상세한 내용들은 중국 교육코너를 주의해 청취해 주시기 부탁드리며 저희들이 신승철 청취자의 편지를 받아 본후 해당 자료를 검색하여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여: 녜, 우선 중국의 교육체제는 학령전 유치원 교육을 제외하고 소학교 6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본과 대학 4년(의과대학은 6년)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계속 석사, 박사 공부를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석사 연구생 공부는 2년에서 3년, 박사 연구생 공부는 3년에서 4년까지 계속되기도 합니다.

남: 중국의 대학교 숫자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베이징에 각종 대학교와 전문대가 80여개나 되고 상해가 60개, 천진이 41개, 중경시가 34개 요녕성이 70개 산동성이 70개 절강성이 68개, 사천성이 68개 흑룡강성이 60개 길림성이 45개… 이런 정도로 전국의 30여 개 성과 시 자치구들에 대학교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소수민족지역에는 또한 민족대학이 설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조선어 학부,혹은 전공과가 설치된 대학만도 2백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여: 그리고 지난해 졸업한 대학생이 559만명이고 올해에 졸업하는 대학생만도 611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종신 교육의 일환으로 통신대학, 방송대학 등 성인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개혁개방 30년래 각종 성인 대학과 전문학교들에서 학력을 취득한 인원수만도 7천만명에 달한다는 통겝니다.

남: 외국어 교육으로 영어는 유치원부터 가르치는 경우가 있고 도시에서는 소학교부터 영어 교육이 거이 실시되고 중학교부터는 필수 외국어로 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프랑스어, 독일어, 로어, 일본어, 조선어 등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교육부 사이트에서 편집)

여: 별도로 말씀드리면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에서의 대학생 채용을 권장하고 그런 경우 경제 보조 등 여러가지 우대조치를 주는가 하면 또한 대학생들도 취업의 경로를 정부기구나 대기업에만 눈돌릴 것이 아니라 광범한 농촌, 혹은 지역사회, 자체 창업 등 다양한 취업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남: 그리고 일부 선진국들에서 일고 있던 일인데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등 많은 직장들이 대학본과생들보다 전문대졸업생, 혹은 직업 기술학교 졸업생들을 수요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것은 전문 지식을 배운 학생들이 직업 현장에서의 효과도 더 좋고 그만큼 기초 임금도 낮고 하여 회사로서는 그들을 우선시 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과도음악)

여: 조선 평양시 만경대 구역 광복2동 문진용 청취자의 편지사연입니다.

"중국국제 방송국 조선어부 전체 선생님들께

선생님들 그간 안녕들 하셨습니까?

모두가 건강하리라 믿습니다. 여전히 저는 귀 방송의 애청자로서 애청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민의 전통명절인 음력설명절을 즐겁게 보냈으리라 봅니다. 올해에도 우리 조선에서는 음력설 명절을 4일간 즐겼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장군님의 탄생기념일인 2월16일을 성대하게 경축했습니다. 2.16을 계기로 위인 칭송의 꽃축전인 김정일화 축전도 특색있게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으며 여러가지 경축행사들로 뜻깊게 기념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전체 인민들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장군님께서 지펴주신 강선의 봉화따라, 그리고 올해 공동사설을 높이 받들고 2012년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기어이 열기위한 장엄한 진군길에 한결같이 떨쳐나서 눈부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귀 방송을 통해 금융위기로 조성되고 있는 대학생들의 취업난과 빈곤인민들에 대한 귀 당과 정부가 취하고 있는 인민적인 시책들을 비롯하여 많은 소식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에 들어와 귀국지도자들의 적극적이며 광활한 대외 활동소식을 듣고 귀국의 끊임없는 발전과 번영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짧은기간 안에 중국이 금융위기 난관을 훌륭히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선생님들, 2월도 거의 가고 있는 평양의 날씨는 이따금 쌀쌀한 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베이징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그럼 선생님들 모두가 건강한 몸으로 새해에도 청취자들을 위해 더 많은 소식들을 보내주길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오.

평양에서 문진용 올림니다. 2009년 2월22일"

남: 녜, 문진용 청취자 오랜 열성청취자이시죠. 사회주의 조국건설의 들끓는 나날속에서도 항상 저희들 방송을 청취하시고 편지를 보내주시는데 감사합니다. 특히 전체 조선인민들이 강성대국의 기치를 높이 받들고 한사람같이 일떠나 눈부신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는 말씀은 조선어 방송을 하는 저희들에게도 고무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여: 남포조선소 홍일범 청취자의 편지 사연입니다.

"조선어부 선생님들 앞

안녕하십니까? 선생님들.

새해에 들어와서도 방송사업에 전심전력하시는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조선인민은 새해 공동사설을 높이 받들고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로 들끓고 있습니다. 김정일 장군님께서 지펴주신 강선의 봉화따라 전진하는 조선인민이 2월16일 장군님의 탄생일을 뜻깊게 경축했습니다. 특히 제13차 김정일화 축전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위인칭송의 정넘치는 이 꽃축전을 통해 장군님을 받드는 조선인민의 마음이 더 뜨겁게 승화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귀 방송을 애청하고 있습니다. 수신상태 역시 좋습니다. 호금도 주석의 아프리카 방문소식은 특별히 나의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세계 문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몫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즉 중국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에 대해 귀 방송을 통해 더 잘 알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중친선의 해인 올해에 조선인민과 중국인민의 친선의 정이 더 뜨겁게 오가길 바랍니다.

끝으로 올해부터는 서신거래도 회복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인터네트가 전화대화로 연결되는 조건이 못 되는 조건에서 편지로나마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널리 이해하리라 봅니다. 그러니 이 청취자의 소박한 편지에 회답을 해 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청취자 홍일범 올림"

남: 녜, 앞에서 문진용 청취자께서도 말씀을 하셨고 홍일범청취자분께서도 말씀하다싶이 조선인민들은 올해 2월의 봄명절을 민족 최대의 행사로 경축하고 지도자의 교시와 새해 공동사설을 실천하기 위한 투쟁에 전민이 동원되었다고 전해 오셨습니다.

여" 특히 올해가 중조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를 계기로 중국 호금도 국가 주석과 조선 김정일 지도자께서 서로 축전을 교환하며 "중조친선의 해"를 선포하고 요즘은 조선 김영일내각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고 18일 저녁에는 중국 온가보 총리와함께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조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가하고 연설했습니다.

중국 온가보 총리는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잇닿은 친선적인 이웃 나라이며 양국 인민은 서로에게 깊은 정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수교한 지난 60년간 서로간의 경제와 사회발전을 크게 추진했으며 조선반도 나아가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 했습니다. 그러면서 온가보 총리는

양국의 공동 노력을 통해 '중조친선의 해'행사가 꼭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을 것이며 중조친선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둘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조선 김영일 내각 총리는 조중친선관계를 계속 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조선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하면서 조선의 당과 정부는 중국측과 긴밀히 협력해 '조중친선의 해'와 관련된 여러가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도음악)

남: 조선 중앙은행 평양시 중구지점 한청휘 청취자께서 보내오신 눈꽃속의 평양모란봉극장 사진을 배경으로 한 년하장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내왔습니다.

"전통적 명절 음력설 명절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여: 바쁜 일과속에서도 저희들 방송에 관심을 보내주시고 편지를 전해주시는 고마운 분이시죠…

평북도 삭주군읍 8반 김철호 청취자께서 파도속의 갈매기떼를 형상한 조선화 배경의 연하장과 함께 편지를 전해 왔습니다.

남: "귀방송국 전체 일군들 그간 안녕하십니까?

늦게나마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선생님들이 건강하여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 합니다.

전통명절인 음력설을 즐겁게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편지를 여러번 써 보내도 방송에서만 취급하고 답장은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해 무척 서운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여: 녜, 참 저희들 사업상 문제로 많은 편지들이 방송에서만 취급되고 답장을 보내지 못 해서 섭섭해 하시는 청취자분들이 계시는데요. 김철호 청취자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앞으로는 청취자분들의 편지를 방송으로 선택적으로 취급해 드림은 물론 답장을 꼭 꼭 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과도음악)

남: 한국 단파 클럽 김대곤 회장의 편지 사연입니다.

여:"꽃피고 새가우는 3월도 중순을 지나가고 있습니다...한국의 남부지방에도 봄의 불청객 황사바람과 먼지가 사람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데 인위적으로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답답합니다. 지구촌 언론에서 주목하였던 중국정부의 전인대회도 3월5일에 시작하여 성공리에 폐막되었다는 소식 잘 청취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노력들이 여러분야에서 잘 마무리 되었다니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특히 조선족 위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조선족들이 삶의질과 생활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야기도 애청자의 한사람으로서 귀담아 청취하였습니다. 한국언론에서도 전인대관련 소식을 크게 보도하면서 중국정부의 금융위기와 경제발전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비중있는 보도를 하였습니다.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나라마다 어려운 경제현실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그리고 요즘 방송수신상태는 아침과 저녁방송 모두 청취하는데 양호하게 들을수 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새로운 소식들로 편집하여 주시니 청취자들은 열람시 지루한 느낌이 없습니다. 새봄과 함께 우리모두 활기찬 마음가짐으로 조선어부 방송을 애청하면서 즐거운 일들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애청자 김 대곤 드림"

남: 중국의 전인대에 대해 한국 언론들에서 비중있게 다루었다는 말씀과 본인 또한 관심을 가지고 주목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녜, 특히 한국의 많은 분들이 금융위기속의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그만큼 중국과 한국이 서로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전략 파트너라는 생각입니다.

여: 녜, 김대곤 회장님의 말씀처럼 나라마다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어려운 경제 현실을 슬기롭게 풀어 나가길 기원합니다.

남; 저희들 방송의 수신상태도 체크해 주시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격려의 말씀을 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더욱 좋은 방송을 만들기위해 전체 임직원들이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여: 녜, 이외에도 중국 흑룡강성 목릉시 하서향 기경촌 박동호 청취자, 연길시 신흥가에 사시는 김희정 청취자, 진씽위 청취자, 김화, 천란연, 한국대표 등 여러분들의 편지 사연이 들어와 있지만 오늘은 시간상 관계로 이름만 말씀드림을 양해 구하며 앞으로도 계속되는 저희들 방송에 대한 애청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남:"청취자의 벗" 어느덧 여러분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 지금까지 진행에 김태근 임봉해였습니다. 다음 이 시간까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