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만화경]

베이징불교거사림의 거사들의 생활

한나라때 중국에 전파된 불교는 이미2천여년동안 중국에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고찰에서 수련하는 출가인들이 있는가 하면 자택에서 수련하며 일심전력으로 불법을 배우는 거사들도 있습니다. 그럼 오늘 이 시간에는 베이징 거사의 집으로 불리우는 베이징 불교거사림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간주)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고 번화한 서안문대거리에는 아주 고풍스러운 정원이 있습니다. 높다란 대문위에 걸려있는 편액에는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 계공선생의 친필 "베이징불교거사림"이라는 일곱 글자가 씌여져 있습니다. 많은 고찰이 심산속에 위치해 있는것 과는 달리 베이징 자택 수련인원들의 중요한 활동장소인 베이징불교거사림은 사람들로 흥성거리고 상가들이 즐비한 시정의 거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또한 시끄럽고 복잡한 속세에서 조용한 마음을 찾기 위해 자택에서 수련하는 그들의 심경 같기도 합니다.

음향1 경서를 읽는 소리:

베이징불교거사림의 전신인 화북거사림은 1929년12월에 당시 사회 유명인사들이 베이징에서 자택에서 수련하는 불교 신도들과 함께 공동으로 자금을 마련해 건설했습니다. 짙은 녹색 칠을 한 대문을 따라 들어가면 다만 흰색나는 가림벽 앞에 거사의 지혜를 상징하는 불타(부처)의 제자 유마거사의 좌상이 공양되여 있는것을 한 눈에 바라 볼수 있습니다. 정전(본당)인 유마강당은 전반 거사림에서 가장 기품이 있는 건축으로서 주로 대형법회와 강좌를 소집합니다. 강당의 동서 양측과 대전 뒤쪽은 모두 흰색으로 된 단층집인데요, 베이징불교거사림의 현임 림장(林長) 하법성선생의 사무실도 이곳에 배치되여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향2 하법승의 말:

"저희 불교거사림의 취지는 신도들에게 미신적이고 세속적인 불교가 아닌 과학적이고 정확한 불교를 전파하는것입니다. 불교는 석가모니가 우주 만물과 모든 사물의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조리있게 귀납, 총결한후 대중들에게 알리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교수법입니다. 저희들은 '이치'의 차원에서 불법의 과학성, 논리성과 객관성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베이징불교거사림을 찾은 날, 때마침 거사림에서 매달 열리는 정례법회가 소집되였습니다. 오전 9시가 되자 유마강당에서 수백명 거사들은 도사의 인솔하에 경건하게 경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베이징불교거사림의 오염거사는 이렇게 소개 했습니다.

음향3 오염의 말:

"저희는 매달 4차례의 정례법회를 초하루, 보름, 초파일, 스무사흗날에 나누어 진행하는데요, 연못념 법회라고 합니다. 불교의 경전에는 서방의 극락세계에는 연못이 있고 연못에 있는 연꽃위에 왕생한 거사들이 앉아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오늘은 음력으로 스물사흗날이기 때문에 저희는 <아미타불경>을 읽습니다. 오늘 법회에 참가한 사람은 약 200여명에 달합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법회외에도 매번 불탄일이면 베이징불교거사림에서는 대형법회를 진행하며 또 비정기적으로 고승을 청해 거사들에게 경서를 설명해 주고 불법을 널리 선양하고 있습니다. 매달 법회에 참가하러 오는 현상거사는 올해 64세입니다. 공장에서 퇴직한후 무의식중에 베이징 후해(後解) 부근의 광화사(廣化寺)에 오게 되였고 상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고찰에서 불법을 접촉하게 되였는데 올해로 이미 7년이 지났는데요, 그는 자신의 일상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음향4 현상의 말:

"평소 새벽 4시 반에 세수하고 조과를 시작합니다. 시장을 보고 밥을 짓고 가무일을 하는 외에 시간이 나면 불교 서적들을 읽습니다. 오후 3시반 쯤이면 야간 독경을 시작하지요. 조과에서는 <릉엄주>, <대비주>를 읽고 야간 독경때는 <아미타블경>과 <88불 참회문>을 읽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반 쯤이면 좌선하고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대체로 매일 이런 규율을 지키고 있지요."

묘수거사는 현상거사보다 젊었지만 불법을 배운지 14년이나 됩니다. 비록 어렸을때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가서 향을 피우고 불공을 드렸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이 행위에 진정 어떤 의의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후에 자신이 직접 불법을 배우면서 부터 불법을 배우는것은 바램이 아니라 조용한 심경을 연구하는 것이라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음향5 묘수의 말:

"불법은 일상생활에서 배우는데요, 예를 들면 가정에서 어떻게 좋은 어머니, 좋은 아내, 좋은 딸이 될것인가 등등…여러면에서 모두 불교의 교육대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때문에 일상 생활중의 행(行), 좌(坐), 와(臥) 모두가 조화를 이룹니다. 즉 걷고, 앉고, 눕는 행동들이 조화를 이룬다는 말입니다."

현재 베이징불교거사림의 림원은 이미 천여명 정도 되는데, 현상거사와 묘수거사처럼 년세가 계신분들 외에도 20~30세의 젊은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림원들은 이곳에서 법회에 참가하고, 경을 읽고, 예불하는 외에 주동적으로 거사림을 도와 힘이 닿는 대로 일을 찾아 하는데요, 예하면 사무적인 일을 찾아 하고, 마당을 쓸며, 절의 소밥을 짓는 등 일상 작업은 모두 림원들이 의무적으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불교서사림의 오염거사의 소개에 따르면 거사림을 유지하는 일상 지출 비용은 모두 거사림에서 저체로 마련하거나 신도들의 자선금으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비록 청빈하지만 베이징불교거사림은 줄곧 힘이 자라는 대로 공공복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거사림은 베이징의 심장질병치료에 유명한 부외병원(阜外醫院)과 협력해 선청성심장병에 걸린 기아들을 돕고 있으며,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는 림원에 대해서는 호스피스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천 대지진이 일어난후 베이징불교거사림의 백여명 림원 거사들은 재해구에 1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음향6 예불소리

일전에 제2회 세계불교포럼이 중국 강소성 무석과 대만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이 세계 불교계의 성회에는 세계 불교계의 고승, 불학연구 영역의 전문가, 그리고 일반 신도들도 참여했습니다. 베이징불교거사림의 하법성림장도 거사의 대표로 요청에 의해 성회에 참가했습니다. 세계불교포럼 개최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음향7 하법성의 말:

"세계불교포럼을 통해 세계관과 현실 생활에 유익한 불교의 관점들을 광범위하게 선양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불교가 현실 사회에 유익하다는 리론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불타의 리론 특점의 근본은 평등과 자유, 민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