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이야기
중국국제방송국

    “우공이산-우공이 산을 옮기다은 실로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우공이산이야기는 중국의 가가호호에 알려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열자-列子에 기록돼 있다. “열자는 기원전 4,5세기 열어구(列御寇)란 철학가가 펴낸 책자이다.

    90세에 가까운 우공이란 노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공의 집문앞에는 두채의 큰 산이 있었다. 하나는 태항산(太行山), 다른 하나는 왕옥산(王屋山)이었는데 사람들의 외출에 매우 큰 불편함을 주었다. 

    어느 날 우공은 가족들을 불러놓고 이 두채의 산이 우리 집 문앞을 가리우고 있어 외출시 우리가 많은 걸음을 더 걸어야 하네. 우리 온가족이 힘을 모아 이 두채의 산을 옮기는 것이 어떨까?”

    이 말을 들은 우공의 아들과 손자들은 모두 지당한 말씀입니다. 그럼 내일부터 착수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공의 안해는 두채의 산을 옮기기에는 너무나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이곳에서 이토록 오래동안 생활해 왔는데요, 왜 계속 이대로 살지 못해요? 하물며 이처럼 큰 산을 옮긴다고 해도 어디다 이 많은 돌과 흙들을 처치하겠어요.” 

    우공 안해의 말은 즉시 가족들의 의논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큰 문제거리었다. 나중에 그들은 산의 돌과 흙을 모두 바다로 날라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이튿날, 우공은 가족일행을 데리고 산을 옮기기 시작했다. 우공의 이웃에는 과부가 7,8살난 아들을 데리고 생활했다. 산을 옮기겠다는 얘기를 듣고 이들도 기쁜 마음으로 일손을 거들어주었다. 그러나 산을 옮기는 우공 가족의 도구란 단지 호미와 등에 지는 광주리 뿐이었다. 그러나 산과 바다간의 거리가 하도 멀어서 한사람이 하루에 두번도 왕복하지 못했다. 한달이 지났건만 큰 산에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수란 노인이 있었는데 이 노인은 총명하고 일솜씨가 있었다. 우공의 가족이 산을 옮기는 것을 보고 그는 매우 우습게 생각했다. 어느 날 지수는 우공에게 이와 같은 고령에 걸음거리도 불편할건대 이처럼 큰 산 두채를 어떻게 옮긴단 말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우공은 당신은 이름이 지수이지만 내가 보기엔 세살난 애들보다 더 둔하오. 비록 난 멀지않아 눈을 감게 되지만 난 아들이 있고 내 아들이 죽게 되면 그 손자가 있고 자자손손이 대를 이어내려가면 끝이 없다네. 그러나 산의 돌은 나르면 나를수록 적어지게 마련이네. 우리가 이처럼 날마다 견지하고 달마다, 해마다 날라간다면 왜 옮길 수 없단 말인고?” 자신이 총명하다고 생각했던 지수도 이 말에 더는 대꾸할 말이 없었다.  

    우공은 가족들을 거느리고 혹서와 혹한도 마다하지 않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 까지 줄곧 산을 팠다. 그들의 행동은 하나님을 감동시켰다. 그래서 하나님은 신선 두명을 인간세상에 파견해 이 두 산을 날라갔다. 그러나 우공이산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이야기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더라도 끈질긴 마음으로 견지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도리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