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가 제후를 놀린 이야기
中国国际广播电台

    중국 역대의 봉건왕조 , 국왕은 국가의 최고통지자로서 지고무상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국왕이 국가권력을 어린애 장난으로 알고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최종적으로 자신의 멸망을 초래할 밖에 없었다.

    주유왕(周幽王) 기원전 8세기 주나라의 마지막 왕이다. 그는 집권할 어리석고 아둔했으며 국가를 관리하지 않고 날마다 후궁과 미인들속에서 놀기만 했다. 주유왕은 포사(褒姒)라는 왕비를 특별히 총애했는데 그의 무슨 요구든지 만족시켜 주었다. 하지만 포사는 언제나 불쾌해했고 거이 웃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유왕은 갖은 방법을 다해 포사를 한번 웃게 하려고 했으나 그가 노력하면 수록 포사는 더욱더 불쾌해 하면서 일부러 웃지 않았다. 미인의 웃음 한번만이라도 보기 위해 주유왕은 갖은 머리를 굴렸다.

    어느 , 주유왕은 포사를 데리고 밖에 놀러 나갔다가 려산(驪山) 봉화대에 이르렀다. 주유왕은 포사에게 봉화대의 용도를 해석해주면서 봉화대는 전쟁소식을 알리는 건축이라고 했다. 당시 국경으로부터 나라 도읍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거리를 사이두고 높은 토성 하나씩 있었으며 병사들은 밤낮없이 토성을 지켰다. 적들이 국경을 침범하게 되면 봉화대의 병사는 즉시 봉화를 지피고 이웃해 있는 봉화대에 긴급신호를 보내며 이렇게 하나씩 전해지면서 국경에서 발생한 상황을 경성은 아주 빨리 알수 있었다. 일단 도읍이 위협을 받게 되면 려산의 봉화대에도 봉화가 타올라 주왕조에 부속해 있는 제후국에 소식을 전달했으며 제후국들은 즉시 군사를 파견하여 원조를 했다.

    주유왕의 말을 들은 포사는 이처럼 높은 토성에 불을 지핀다고 천리밖의 구원병들을 불러 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포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주유왕은 즉시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봉화대에 불을 지피도록 했다. 봉화는 하나 하나 꼬리를 물고 타올랐으며 각지의 제후국들은 아주 빠른 시간내에 소식을 접하고 도읍이 진공을 받은 줄로만 알고 분분히 군사를 끌고 구원하러 왔다.

    하지만 제후들이 총망히 려산기슭에 이르렀을 눈앞에 펼쳐진 것은 주유왕과 왕비가 높은 보루에 앉아 술을 마시며 즐기는 장면이었으며 적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제서야 제후들은 자신들이 국왕이 우롱을 받았음을 되었다. 하지만 제후들은 화를 엄두를 못하고 분한 마음을 감추고 군사를 이끌고 돌아갈 밖에 없었다. 포사는 평소에 기개가 이만저만 아니던 제후들이 포사의 우롱을 받고 낭패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재미있게 느껴져 저도 모르게 빙그레 웃었다. 주유왕은 총애하는 왕비가 끝내 웃는 모습을 보고 아주 통쾌해 했다.

    제후왕들이 모두 물러간 주유왕은 병사를 시켜 봉화를 지피도록 했으며 제후들은 총망히 군사를 끌고 왔다. 주유왕과 포사는 제후들이 속은 것을 보고 봉화대우에서 앙천대소했다. 이렇게 주유왕은 몇번이나 봉화를 지피고 제후들을 놀렸다. 마지막에 봉화가 또다시 타올랐을 어느 제후도 속임수에 걸리지 않았다.

    얼마지나지 않아 주유왕은 포사를 황후로 삼고 포사의 아들을 태자로 봉하려 했다. 그리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황후와 태자를 페했다. 황후의 아버지는 ()나라의 국왕이었는데 자기의 딸이 페비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노하여 즉시 다른 나라와 연계하여 병사를 동원하여 주나라를 공격했다. 주유왕은 급히 명령을 내려 봉화를 지피고 제후들을 부르도록 했다.

   하지만 제후들은 주유왕을 더는 믿지 않았다. 봉화가 끊임없이 타올랐지만 어느 제후도 구원을 오지 않았으며 따라서 주왕조의 도읍은 아주 빨리 함락되고 말았다. 한편 주유왕은 살해되었고 포사는 잡혔으며 주왕조는 멸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