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량곤
中国国际广播电台

      엄량곤(严良堃)은 중국음악가협회 부주석, 합창지휘학회 이사장, 중앙악단 지휘이다. 그는 1923년 무한(武汉)에서 태어났다. 1938년 항일구국합창운동가운데서 그의 지휘생애가 시작되었다. 1940년 처음 <어린이 극단(孩子剧团)〉을 지휘하여 〈황하 대합창(黄河大合唱)〉을 공연했다. 1942년 국립음악학원 이론작곡학과에 합격하여 강정선(江定仙)교수를 스승으로 모셨으며 오백초(吴伯超)선생을 따라 지휘를 배웠다. 1947년 졸업후 홍콩중화음악학원에서 이론작곡, 지휘교학 등 사업에 종사했다.

     1949년 공화국 창건후 엄량곤은 중앙음악학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학교 청년사업단 합창지휘를 담당했고 1952년에는 중앙가무단 합창지휘를 담당했다. 1954년 소련에 가서 계속 배면서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음악학원 지휘학과 대학원생으로 아노소프(Anosov)와 소콜로프(Sokolov)를 스승으로 모시고 교향악과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1958년 귀국하여 중국 중앙합창단 지휘를 담당했다. 1959년 건국 선물로 〈베토벤  9 교향악〉을 지휘 공연했고 1961년 처음으로 합창 음악회를 지휘했으며 1964년 음악무용서사시 〈동방홍(东方红)1천명 합창 수석지휘를 담당했다. 1979년 중앙합창단을 거느리고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합창제에 참가했고 1982년 중앙악단 합창단을 지휘하여 서부유럽 오페라합창음악회에서 공연했다.

     1983년 웽그리아 코다이(kodaly)기념위원회에서 엄량곤에게 증서와 기념장을 수여하고 코다이의 작품과 교학법을 소개한 그의 공헌을 표창했다. 1985년 그는 중앙합창단을 거느리고 홍콩에 가서 <황하 음악제〉에 참가했다. 그후 또 초청에 의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예술제〉에 참가하여 홍콩합창단을 지휘, 공연했다. 1986년 제2 <베이징합창제〉에서 상무위원, 지휘조 조장을 역임했고 동년에 <합창지휘학회〉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그가 지휘한 중앙합창단은 제2 <베이징합창제〉전문조 공연예술콩쿠르 1등상에서 순위 첫자리를 차지했다.

     엄량곤은 예술단을 거느리고 초청에 의해 선후로 북미, 동남 아시아 및 대만, 홍콩 지역에 가서 공연 지휘하고 경상적으로 각지에서 학술강의를 했다. 엄량곤은 중국 전문합창사업의 창시자의 한사람으로 그의 지휘는 섬세하고 엄밀하며 함축적이고 서정적이며 동작이 함축되고 세련되었다. 엄량곤은 중국의 이름난 합창지휘 예술가이다.


  [악곡감상]《황하대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