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극원에서 펼친 서울시향의 공연
베이징시와 서울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1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경축공연을 가졌다. 왕안순 베이징시시장과 박원순 한국 서울시시장, 이규형 중국주재 한국대사관 대사를 비롯한 중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이날 정명훈 감독의 지휘에 맞춰 "베토벤 교향곡 5번"과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진은숙 선생의 생황협주곡 "슈"를 선보여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2013베이징 서울 우호교류의 해"개막을 선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좌)과 왕안순 베이징시장(우)
축사에 앞서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 시장은 사천성 아안 지진 조난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중한 양국의 수도로서 베이징과 서울은 자매결연을 맺은20년간 끊임없는 교류와 폭넓은 우호, 협력의 관계를 가져왔고 두 도시의 경제, 사회 번영발전을 위해 활력을 주입했다"고 전하면서 "교류의 해 기념활동"의 성공적인 개최는 두 도시의 우호교류역사에서 새로운 한페이지를 남기고 중한 양국의 전략적협력파트너 관계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시장은 서울시정부와 서울시민을 대표해 아안지진 조난자와 이재민들에게 침통한 애도와 안부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급 지회가 정명훈 감독이 이끈 서울시향이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가진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얘기하면서 진은숙 한국 작곡가의 생황협주곡 "슈"를 중국 출신인 오외(吳巍) 씨가 연주하는 것은 중한 양국의 진정한 예술적 조화를 보여주고 양국의 우정을 한층 깊이 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생황협주곡 "슈", "베토벤 교향곡 5번" 등 세개 코너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진정한 문화교류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4월21~23일 진행되는 베이징 "서울주간" 개막공연으로 베이징과 서울 문확교류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로스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 초대받은 첫번째 아시아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계 음악가 황홍위와 Wayne lin을 포함하여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단원들이 모여 진정한 의미의 하모니를 만들고 있다.
2007년 중한 수교 15년이 되는 해 서울시향은 중산공원 뮤직홀에서 음악회를, 2010년 제16회 "광동아시아음악축제"기간 공연을 가져 중국 평론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특파기자: 박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