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방에도 가보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중국에 대해 더 잘 알수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국제방송국에서 조직한 중외 기자들의 산서성 진성시(晉城市)에 대한 취재활동이 있었다.
산서성 동남부에 위치한 진성시는 산서성, 하북성, 하남성 3성 접경지대에 있다. 기차를 타고 3시간, 버스를 타고 깍아버린듯한 가파로운 산중을 꿰며 또 2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진성시에 도착했다.
오랜시간 강행군으로 몹시 피곤도했지만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 머리가 거뿐한 감을 느꼈다.지방도시로서 좀 좁아보이기는 했지만 거리를 보아도 즐비하게 늘어선 건물들을 보아도 모든것이 질서있고 잘 정돈되여 있었다. 그리고 도로옆과 주변에는 갖가지 많은 나무들이 숲을 이룬듯이 자라고 있었다.
우리 일행이 처음 돌아본 곳은 진성시 도시계획전람관이였다. 전람관에는 진성시를 한눈에 볼수있는 대형사판과 정광판, 그 양옆에는 도시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직관판들이 전시되여 있었다. 대형사판을 보면서 이곳 시가 6개 구로 나누어져 있고 도시는 전체가 수림으로 감싸져있다는것을 알수있었다. 다시 말해서 대수림속에 도시가 자리잡고 있었다.
진성시의 정치, 경제, 문화와 역사 등을 보여주는 화면을 보고 또 강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어느정도 이 도시에 대해 이해가 갔다. 특히 진성시의 태항산은 중국 항일전쟁시기 전략적지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또 여기에서 많은 영웅들과 위훈자들이 배출되어 중국 혁명역사에서 중요한 한페지를 차지하고 있었다. 피어린 역사도 슴배여있지만 그만큼 진성시가 차지한 울창한 자연환경이 항일혁명의 유리한 조건을 뒤받침해주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우리는 진성시에서 생태환경의 핵심이라고 하는 백마사산림공원을 찾았다.
60평방킬로미터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이 공원은 도시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었다. 여러 종의 나무들로 빼곡한 수림을 지나 산정에 오르니 앞이 탁 트이고 마음이 상쾌해졌다. 온 도시가 한눈에 보이듯…
확실히 이곳에서는 생태환경에 많은 힘을 넣었으며 또 전망도 좋았다. 자연의 환경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숲속의 도시--도시속의 수림, 이곳이 내가 오늘 본 진성시의 모습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문명한 생활을 향유하는 자기들의 행복상을 보여주듯 조수리(趙樹理)문학관 앞마당에서 이곳 주민들이 흥겨운 춤판을 펼쳐놓았다.
조선적 기자:안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