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시 릉천현에 자리 잡고 있는 명산 왕망령
진성시에서 릉천현에 있는 "왕망령"을 향하여 1시간 남짓이 달렸다. 터널을 여러개 통과했다. 산은 가면 갈수록 높고 깊었다.
와룡산장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곧바로 왕망령에 올랐다. 높고 험한 산발을 따라 굽이 굽이 톺아 오르며 우리와 안내한 강사는 이 지역의 도로에 깃들어 있는 깊은 사연에 대해 전해주었다.
인적 드문 두메산골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험한 산발을 타고 힘들게 다녀야만 했던 이곳 사람들이였다. 그러나 이 지역 당과 정부의 지도밑에 전체 인민이 한결같이 떨쳐나 칼벼랑을 깎고 험한 산발을 헤치며 30여년간의 피타는 노력을 기울려 지금처럼 반듯한 도로가 완성되였다고 한다. 차창밖으로 도로의 구간마다 아직도 남아있는 건설의 흔적들을 보면서 무심히 대할수가 없었다.
우리 일행은 드디여 왕망령에 올랐다.
왕망령의 이름 모를 아름다운 들꽃
싱긋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날아나는것 같았다.왕망령이라는 이름은 중국력사에서 서한시기 왕망이 류수를 추격하다가 이곳에서 진을 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왕망령은100여개의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로 이루어졌고 최고봉의 해발고는 1665m에 달한다. 등산길을 따라 가느라면 발밑에는 아찔한 칼벼랑이요 마주보이는것은 깎아지른듯한 기암절벽과 기이한 바위들이 하나의 큰 경관을 이루고 있다.
무성한 나무잎새들과 활짝 핀 이름모를 꽃들이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정답게 지저귀는 갖가지 새들의 노래소리는 왕망령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주었다.
석고천서에서 마치 책자같이 생긴 천층암을 보면서 지나느라니 맞은편 높은 산 중턱에서 봉우리를 떠올리듯 뭉개 뭉개 피여있는 흰구름 또한 한폭의 그림같아 보는 사람마다 감탄한다.
이곳은 찬기류와 더운 기류가 자주 만나는 곳으로서 보기 힘든 안개풍경을 형성한다.
왕망령에서 흘러내리는 자연의 물
안개를 배경으로 머리우로 하늘을 찌르는듯 아아하게 뻗어오른 산봉우리들과 특이한 자태를 보여주는 나무들,그리고 수백메터 골짜기 밑에서 돌돌 흐르는 물소리,천연수림속에 들어 온것 같기도 하고 그림속에 내가 있는것 같기도 했다. 정말 볼수록 장관이다.
왕망령은 등산길의 안전성도 철저히 보장되여 있고 요소마다 다리쉼도 할수 있는 휴식터와 정각도 있다. 또한 안내표식도 잘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편리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나는 지난 기간 다른 명승지들도 적지 않게 다녀왔지만 왕망령은 명승중의 명승이였다.
중국의 수많은 명승지들과 더불어 진성시의 명승 왕망령도 인민들의 문화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하는 인민의 명산으로 더욱 자랑을 떨칠것이라고 확신하며 왕망령에서 내려왔다.
(안희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