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위인밀랍전시관, 세계를 이끄는 밀랍예술의 전당

cri2013-07-16 10:41:04

 

중국위인밀랍전시관, 세계를 이끄는 밀랍예술의 전당

장묵뢰 관장

아나: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의 탄생은 중국 예술사의 기적, 세계 예술사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이 전시관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국가투자가 아니지만 중국혁명박물관 즉 국가박물관에 들어 있는 예술관으로서 건립된후 짧은 3년이란 시간내에 창작작품이 세계 최고 밀랍관의 200년 역사를 초월하여 세계 밀랍예술의 최정점을 찍고 있는 중국위인밀랍전시관입니다. 본 방송국 박선화 조연 기자가 장묵뢰 중국위인밀랍전시관 관장을 직접 만나고 왔는데요.

오늘은 박선화, 조연 기자와 함께 중국 밀랍예술의 전당- 중국위인밀랍 전시관과 밀랍예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박: 안녕하세요, 박선화입니다.

조: 안녕하세요, 조연입니다.

아나: 우선 중국위인밀랍전시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들어볼까요?

박: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은 중화전국총공회, 공청단 중앙위원회, 전국 부녀연합회의 공동 발기하에 중국 선전부와 문화부, 국가문물국의 비준을 거쳐 1993년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국가급 밀랍전시관입니다. 건국이래 유일하게 중국혁명박물관과 장기적인 전시계약을 맺은 예술관이기도 하죠.

중국위인밀랍전시관, 세계를 이끄는 밀랍예술의 전당

중국위인밀랍전시관에서 창작한 손중산 밀랍상

 

중국위인밀랍전시관, 세계를 이끄는 밀랍예술의 전당

중국위인밀랍전시관에서 창작한 모택동주석 밀랍상

조: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은 중국 신민주주의혁명 이후의 위인을 위주로 중국역사에서 큰 기여를 하고 큰 영향을 일으킨 수십명의 중국 위대한 인물을 밀랍상으로 부각해냈습니다. 그중에는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이 있는가 하면 손중산과 송경령, 로신, 뢰봉 등 기타 인물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나: 그럼, 직접 가까이에서 이러한 위인밀랍상을 본 기회는 있었나요?

박: 저희는 장묵뢰 관장의 사무실로 직접 인터뷰를 다녀왔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상기한 밀랍상은 만나보지 못했구요. 대신 올해 5월 금방 창작된 엽검영 원수의 밀랍상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위인밀랍전시관, 세계를 이끄는 밀랍예술의 전당

중국위인밀랍전시관에서 창작한 엽검영 밀랍상

아나: 밀랍상을 직접 본 느낌은 어땠나요?

조: 현장에 들어서는 순간 저희는 얼핏 보고 관장 외에 또 다른 분이 그쪽에 앉아 계시는줄 알았어요, 밀랍상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한거죠. 정말 섬세하고 실감이 나서 "우와" 하고 감탄을 저도 모르게 남발할 정도로 작품이 정교하고 뛰어났습니다.

아나: 직접 밀랍상을 보신 두분, 참 부럽기도 하고 못 본 저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듣고 보니 밀랍예술에도 관심이 생기고 이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장관장님에 대해서 참 많은 궁금증이 생기네요, 혹시 장묵뢰 관장은 어떤 분이셨나요?

박: 장묵뢰 관장을 처음 본 순간 일반인의 인상속에 굳어진 예술가 이미지가 확연히 다가와 참 거리감 있는 분이라는 느낌이었는데요, 얘기를 나눠보니 참 친절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멋진 분이였습니다.

조: 장묵뢰 관장은 중국밀랍전시관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중국 최초의 세계수준급 밀랍예술관인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을 건립한 사람으로서 밀랍예술이 중국에서 널리 전파되고 세계에서 선진수준을 자랑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한 분입니다.

아나: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이라 할 경우 기타 밀랍관과 구별되는 점이라면 "위인"이라는 특수한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창작기법 역시 일반 밀랍상과는 다르지 않을가 생각되는데요.

박: 그 점에 대해 장묵뢰 관장은 다음과 같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음향1: 장묵뢰- 중국어)

박: "한 나라의 지도자와 같은 위인을 창작할 때에는 한치의 착오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상업용으로나 기타 인물을 부각할 때에는 과장기법을 이용 할 수 있지만 위인은 반드시 가장 준확한 특징을 반영해야 합니다. 때문에 위인 밀랍상을 창작할때에는 그 분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만큼 창작기예에 대한 요구도 일반 밀랍상보다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위인밀랍전시관, 세계를 이끄는 밀랍예술의 전당

중국위인밀랍전시관에서 창작한 김일성주석 밀랍상

중국위인밀랍전시관, 세계를 이끄는 밀랍예술의 전당

중국위인밀랍전시관에서 창작한 김정일총비서 밀랍상

아나: 얼마전 베이징에서 조선의 "김정일총비서 밀랍상 증정식"을 가졌는데, 역시 중국위인밀랍전시관에서 창작한것이죠?

조: 네, 김정일 총비서 밀랍상은 장묵뢰 관장을 비롯한 중국측 예술가들이 조선대표와의 수차례 심중한 토론을 거쳐 4개월만에 완성한 것으로 중국밀랍예술가들의 온갖 심혈이 깃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나: 이에 앞서 1996년과 2011년에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은 조선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 주석부인의 밀랍상도 선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세번째로 조선에 밀랍상을 보내기까지 장묵뢰 관장과 조선과의 특별한 인연이 역할을 하지 않았을가 생각합니다.

(음향2: 장묵뢰)

박: "지금까지 조선은 5~6번정도 다녀왔는데요. 처음 다녀온 것은 1996년 김일성 주석 밀랍상을 창작할때였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비서의 밀랍상을 공개할때 현장의 조선분들은 모두 뜨거운 눈물을 보이면서 저희의 창작기예에 절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조선분들의 뜨거운 반응 역시 저희 사업에 대한 최대 격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전하는 장묵뢰 관장의 말입니다. 또한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것은 조선요리 중 명난무침과 해산물이라고 하면서 조선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했습니다.

조: 몇달전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는 장묵뢰 관장에게 "인민예술가"라는 칭호를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조선이 장관장에게 준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죠…장묵뢰 관장은 몇년뒤 평양에서 밀랍전시관을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조선에서 밀랍관을 건설하는 것은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의 공동한 염원으로서 하루빨리 이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나: 네, 그 아름다운 꿈이 하루빨리 실현되어 저희도 그 희열을 맛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렇다면 밀랍예술을 다른 예술형식과 비교할때 가장 뚜렷한 특징은 무엇일까요?

박: 밀랍상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진짜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정밀하고 실감나게 재현되었기때문에 개개 인물의 개성을 살려서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밀랍상을 만드는 전반 과정은 우선 머리와 몸 전체에 대한 500가지가 넘는 항목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포즈에 따라 재현되는 힘줄, 치과 의사가 제작하는 치아,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 등을 사용하여 만든다고 하는데요, 제작과정에 오차가 생기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 기회가 없이 바로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회화나 조각예술과 달리 밀랍예술은 그 기예를 배우는 것도 비밀리에 전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조: 장묵뢰 관장의 소개에 따르면 밀랍상은 예술가와 제자간의 철저한 1대 1교습만 이뤄지기 때문에 배울 기회를 잡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밀랍상 작가 마쓰자키 사토루씨도 딸에게만 기술을 전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아마도 밀랍예술의 이러한 특수성때문에 사람들은 좋아하는 밀랍상옆에서 팔짱을 끼거나 똑같은 포즈를 취해보며 사진을 찍는 재미에 쏠리기도 하고 밀랍상과 가까이 하면서 거기서 전해지는 울림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나: 밀랍예술은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예술인만큼 자기만의 특별한 매력을 띄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박: 네, 그렇습니다. 장묵뢰 관장의 관점을 들어보시죠.

(음향3: 장묵뢰)

박: "미술이나 조각예술을 보면 그 관련 지식을 장악한 전문인사여야 내재적 뜻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즉 전문지식의 기반이 어느정도 구비되어야 상응하는 예술테두리 안에서 작품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지만 밀랍예술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밀랍예술을 평가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유일한 기준이 바로 실물과 닮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면 되는거니까요"라고 얘기했는데요. 밀랍예술은 추상 형태의 예술이 아니라 공간과 화합을 이룬 활성적인 생명력이 넘쳐나는 예술형식이 그 매력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조: 밀랍예술은 시각, 촉각, 마음, 정서 등이 함께 작용하여 즉석에서 아무런 전문지식이 없어도 작품의 정서적인 구심점과 통할 수 있는 자기만의 예술가치를 실감하게 할 수 있죠. 저희가 직접 본 엽검영 원수의 밀랍상일 경우 가까운 거리에서 자세히 관찰해 보아도 눈과 머리카락, 심지어 피부에 난 기미까지 실물과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이와같이 일반인에게 가장 직관적인 예술을 보여주는 것이 또 밀랍예술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아나: 네,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은 인물의 모습과 표정, 그리고 정신의 역량을 하나로 결합하여 매 하나의 작품이 풍부한 개인매력을 나타낼 수 있게 하는 높은 기예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에는 우리가 잊지 못할 수많은 위인들이 출현했는데요,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은 이러한 위인들을 우리곁에 있게 하고 그 위대한 정신을 명기하도록 훌륭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박: 앞에서도 소개했듯이 현재 중국 밀랍예술은 세계에서 최정점을 찍고 있는 상태인데요. 장묵뢰 관장 역시 이 부분에서는 아주 자랑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음향4: 장묵뢰)

박: "중국의 밀랍예술을 대표할 수 있는 기구는 바로 저희 중국위인밀랍전시관입니다. 중국의 밀랍예술은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하며 그 어느 나라던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밀랍예술은 충분히 성숙기에 들어섰고 세계에서 리드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네, 장묵뢰 관장의 자신감 넘치는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중국의 밀랍예술은 세계 타경쟁브랜드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완성도와 예술기교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조: 장묵뢰 관장을 비롯한 밀랍예술가들은 오늘도 꾸준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더욱 훌륭하고 완벽한 작품을 창조해내기 위해 노력과 도전을 아끼지 않습니다. 장묵뢰 관장과 얘기를 나누면서 저희는 중국문화예술의 무한한 매력과 성과에 긍지감을 가졌습니다.

아나: 중국위인밀랍전시관이 창작하는건 예술뿐이 아닌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위인의 위대한 정신과 힘을 이어받을 수 있는 특수한 에너지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더욱 훌륭하고 우리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예술작품이 출현하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두분 얘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끝~

(취재, 정리: 박선화,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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