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 기슭의 역사문화 도시- 산서 진성

cri2013-07-19 13:24:44

MC: 중국 산서성은 중국 역사 문화의 발원지 중의 하나로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합니다. 문자적으로 검증이 되는 역사만 3000년에 달하는 산서에는 국가급 중점 보호 문화재가 119여곳이나 되며 송나라, 금나라 이전 지면 고대 건축의 70% 이상이 보존돼 있습니다. 하여 산서성은 "중국 고대문화박물관"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방송국 조옥단 기자와 함께 산서성 남부도시 진성으로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조옥단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조옥단입니다.

MC: 산서성에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가 참 많은데요. 진성도 중국 문명 발원지 중의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여행지 진성에 대한 인상은 어떻셨어요?

기자: 저는 이번에 "중국국제방송국 중외기자 진성행" 취재단을 따라 지난 8일 부터 12일 까지 5일간 진성의 많은 곳을 돌아봤습니다. 베이징 서역에서 출발해 약 3시간 동안 고속열차를 타고 하남성 정주에 도착해 다시 정주에서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진성에 도착했는데요. 진성은 역사 문화의 도시이긴 하지만 석탄공업이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도시 환경은 과연 어떠할까 사실 많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진성시내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좀 흐리긴 했지만 우선 공기가 상쾌했구요. 깨끗한 도시 환경과 새로 건설된 아파트 그리고 예쁜 꽃과 나무로 꾸며진 도로 양측, 녹화가 잘돼있는 공원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상과는 달리 녹화가 잘돼 있는 중국 남방지역을 방불케 했습니다.

MC: 그러니까 진성 도심은 정결하고 현대적이며 녹화가 잘돼 있다고 볼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 황성상부나 상욕고성을 돌아보면서 또 진성의 살아 숨쉬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느낄수 있었는데요. 역사와 문화를 지키면서 또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진성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진성은 태항산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고대 신화속 인물들인 여와, 신농, 요, 순, 우 등이 활동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일찍 수나라 초기 부터 관청이 세워지고 예로부터 중국 북방에서 중원지역으로 통하는 요충지였기 때문에 인구가 많은 번창한 지역이었습니다. 한편 오늘의 진성시는 경제사회 발전 수준이 산서성의 제2위를 차지하며 풍부하고 독특한 관광자원을 기본으로 관광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보존돼 있는 송나라, 금나라 시기 고대 목조건물만 해도 46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전국의 1/3을 차지합니다. 역사 문화 관광지로는 산서의 첫동네로 불리우는 황성촌, 당나라 유명한 문학가이자 정치가였던 류종원의 후대가 대대손손 살아가던 저택 류씨민거, 그리고 명청시기 옛성 상욕고성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황성촌에 있는 산발을 따라 축조된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관가 저택 황성상부가 가장 대표적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MC:  네, 대단하네요. 문화재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또 어떤 자연 경관들이 있나요?

기자: 지형으로 볼때 진성은 동쪽은 태항산과 이어지고 남쪽은 고원과 평원의 과도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분지와 구릉, 작은 산맥이 많고 그리고 심하, 단하 등 하천이 흐릅니다. 이런 독특한 지형으로 보기 드문 자연 경관들이 많이 있는데요. 태항산의 지존으로 불리우는 왕망령 풍경구, 달구경 명산으로 불리우는 곡산, 중국 북방 최대 종유석 동굴인 백운동이 있으며 북방의 작은 계림으로 불리우는 망하풍경구 등이 있는데요. 저희는 이번에 왕망령에 다녀왔습니다. 왕망령은 산서성과 하남성의 경계로 황토고원(黃土高原)과 중주평원(中州平原)의 단층지질대에 위치해 있는데 지세가 매우 험준하고 100여개 산봉우리로 조성됐습니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깊은 협곡 그리고 기암괴석이 왕망령의 일대 경관으로 되고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해발고 차이가 크고 따뜻한 기류와 찬 기류가 자주 만나기 때문에 중국 북방지역에서 보기 드문 안개풍경이 자주 나타나는데요. 저희가 갔을 때도 안개가 자욱히 피어올라 그림속에 들어선듯 몽환적이었습니다.

MC: 네, 참 무한한 상상을 펼치게하는 곳인것 같네요. 수려한 자연풍경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문화재, 참 가볼만한 곳이네요. 그리고 또 관광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진성에는 어떤 맛있는 먹거리들이 있나요?

기자: 중국에서 지상의 문화재를 보려면 산서로 가고 반만년 문화를 보려면 역시 산서를 찾으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 토록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인문경관을 가지고 있는 산서의 또 한 가지 문화는 바로 음식문화인데요. 산서는 면식으로 유명합니다. 진성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면식이 많았는데요.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벌써 산서에는 면이 나왔다고 합니다. 오늘날 산서에는 그 수를 헤아릴수 없이 많은 면식 종류가 있습니다. 고양이 귀모양의 면, 칼국수, 귀리가루 떡 찜, 귀리국수볶음…등등 모양도 다양하고 맛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밖에도 기름에 튀기고 굽고 물에 삶은 밀가루떡, 밀가루전, 물만두 등 다양한 면식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여러가지 면식을 마음껏 먹고 왔거든요. 참 행복했습니다.

MC:  참,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참 즐거운 여행이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진성에는 또 인삼 등 약재와 건강에 좋은 목이버섯 등 농산품, 산사나무 열매 등 특산품도 많은데요. 또 진성은 비단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라 비단 제품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요. 비단 하면 소주나 항주가 유명하잖아요. 하지만 진성 지역도 예로 부터 중국 북방지역에서 비단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이었는데요. 일찍 수나라 시기부터 산서의 비단은 황제에게 바치는 공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단은 이번에 진성에 있는 비단문화원을 참관하면서 수놓이가 정교한 고품질의 비단제품을 많이 접할수 있었습니다.

MC: 참 진성은 들으면 들을수록 구경거리도 다양하고 먹거리도 많은 참 매력적인 곳인것 같습니다. 조옥단 기자와 함께 하는 진성 여행, 다음주에도 계속 되는데요. 다음주에는 진성 관광지에 대한 더 자세한 소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다음주에는 5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살아있는 문화재 황성상부로 안내하겠습니다.

MC:  조옥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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