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변에 꽃피는 민족교육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민족교육 현장을 가다

cri2014-10-15 10:19:12

 

압록강변에 꽃피는 민족교육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민족교육 현장을 가다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실험소학교)

MC: "소를 팔아 자식을 공부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조선족은 예로부터 교육열이 뜨거운 민족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자치현으로 1만여명 조선족이 집거하고 있는 장백조선족자치현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역사와 전통이 있고 특색과 우세가 있는 민족교육을 발전시켜 압록강변에 한떨기의 민족교육의 꽃을 피워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일전에 현지에 취재를 다녀온 본 방송국 강옥 기자와 함께 장백조선족 자치현 조선족 민족교육발전의 현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옥기자 어서오세요.

강: 안녕하세요? 강옥입니다.

MC: 일전에 길림성 백산시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민족교육현장을 다녀온걸로 알고 있는데요. 산재지역의 조선족 민족교육 현황은 어떤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장백조선족자치현에 대해 잘 모르는 청취자들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먼저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강: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자치현인 장백조선족자치현은 길림성 동남부,장백산 남쪽,압록강 상유에 위치했구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혜산시와 강을 사이두고 있습니다. 한족과 조선족 등 8개 민족의 주민 도합 8만 6천여명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가운데 16%이상을 차지하는 인구가 조선족입니다. 장백현에는 조선족 여러 부류의 조선족 학교가 11개 있는데요, 조선족 독립 완전중학교와 조선족 독립 완전소학교가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들이 찾은 곳이 바로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실험소학교와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중학교인데요, 산재지역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민족교육을 지켜가는 변강민족인재양성요람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C: 1만여명 조선족인구가 집거하고 있는 자그마한 산재지역에서 민족교육을 발전시키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으리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취재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압록강변에 꽃피는 민족교육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민족교육 현장을 가다

(조선어문 시간)

강: 네,인구비례로 말미암아 장백조선족자치현의 제반 언어환경은 중국어인한어가 위주입니다. 저희가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실험소학교를 찾았을때 복도에서부터 들려오는 정겨운 글소리가 조선족 학교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음향1-조선어문 낭독소리)

강: 1918년 청나라 말기 "정몽학교"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장백조선족 자치현 조선족 실험소학교는 장백현 경내에서 가장 먼저 세워졌고 역사가 가장 오랜, 전현에서 유일한 조선족 완전소학교이기도 합니다. 지난 90여년간 학교는 변강민족교육의 요람으로 민족문화와 민족교육을 보급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해왔으며 수많은 인재들을 양성해냈습니다. 학교 윤명선교장의 말입니다.

(음향2-윤명선, 학교 상황)

"학교는 1918년에 설립돼 근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현재 12개 학급에 학생281명 있고 교원 64명 있습니다. 학교 설립시 이곳이 장백부로 불리웠습니다. 이곳에 조선족들이 많이 모였는데 유지인사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모금해서 학교를 세웠습니다. 제1정몽학교라고 했지요, 계몽역학을 한다는 의미로 학교를 세운 같습니다. 1925년 제1국민학교 제1분교로 불리웠습니다. 장백보통학교, 현조선인민학교 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가 2008년에 현재 이름을 갖게 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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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튼튼,마음도 튼튼)

MC:설립 백년을 앞둔 평범치 않은 역사의 연륜을 갖고 있는 학교인데요. 역사와 더불어 우리 사회도 격변과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사이 학교운영에도 큰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강: 그렇습니다. 최근년간 조선족 인구의 자연감소와 노무송출, 연해도시진출로 인해 조선족 학교 학생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 실정이지 않습니까? 산재지역 조선족 학교도 피해갈수 없는 현상인 같습니다. 학생수가 줄고 교원자원이 부족한 실정에서 지역마저 편벽하다보니 특수일터 교원초빙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윤명선 교장으로부터 알아봤습니다.

(음향3-윤명선, 어려움 )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학생수가 주는것입니다. 학생이 있어야 학교 운영을운운할수 있지요. 1999년,학생이 가장 많을때는 702명에 달했는데 불과 15년만에 지금 인수로 줄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교원대오문제입니다. 특수 일터교원직에 지원하는 교원이 아직도 적습니다."

MC:듣는 저희도 마음도 짠해지네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족 학교가 이대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강:저도 처음에는 이런저런 우려와 의문들을 갖고 학교를 찾았는데요,현장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만나면서 이런 우려들을 점차 가시게 됐답니다.

학교지도부에서는 민족교육은 사명감이라는 신념을 안고 교수관리와 자질교육 제고에 모를 박고 있습니다. 학교의 민족교육 특색에 대해 윤명선 교장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음향4-윤명선, 민족교육 특색1)

"우선은 민족전통문화교육, 예의교육과 예술 교육을 중점으로 틀어쥐고 있습니다. 예의교육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한주 한시간씩 보고 있습니다. 민속과 전통체육, 예술을 틀어쥐고 있는데 예술은 주로 진달래 예술단을 통래 전통악기와 전통무용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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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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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재미나요)

MC:솔직히 산재지역에서 민족전통문화를 지키고 계승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민족전통 예의교육을 학교의 교본과정으로 틀어쥔다는것은 더욱 조련치 않은 같습니다.

강:그렇죠, 현재 학교에서는 1학년에 갓 입학한 신입생으로부터 고급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선생님께 올리는 인사법,집에서 어른들께 ,거리에서 이웃에게 올리는 인사법,그리고 앉는 자세와 서기,걷기,옷차림에 이르기까지의 민족예절에 대해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또 언어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조선어를 구사하기 싫어하고 민족예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실정에서 일상적으로 민족 예의와 민족전통문화,시범과 과목수업을 진행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민족전통문화를 보급,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정 곳곳에서 차분한 조선어 경어를 쓰고 예절스런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을 찾아볼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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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반화 교수)

MC:네,이밖에 소반화 교수방법으로 진행되는 수업모식도 학교 운영의 특색이라고 들었는데요, 소반화교수 정황은 어떤가요?

강: 소반화수업이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방법인데요, 학생들의 사고의 자유, 감수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여 교학민주화와 학습개성화,지도개별화, 방법다양화를 실현하는 교육과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에 학생이 가장 많은 반급이 31명, 적은 반급은 15명밖에 안되는 실정에서 과감하게 소반화수업 모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교원들은 매 학생들의 학습흥취에 따라 교재를 영활하게 운용하고 있으며 학습과목과 학습공간,학습단체를 개방해 교수를 진행해 사생들 사이 서로 소통이 많아지고 학생들이 자각적으로 학습하는 열띤 분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MC:학생수가 많지 않은 학교 실정에도 알맞고 학생들의 학습능력도 제고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강:그렇죠, 민족교육의 특색은 이뿐만이 아니라고 윤명선 교장은 말합니다.그의 소개를 들어보실가요?

(음향5-윤명선, 민족교육 특색2)

"이중언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한어과목외에는 전부 조선어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언어환경이 변화 하면서 조선어가 약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조선어수업을 틀어쥐고 있습니다.이밖에 다채로운 과외써클 활동,체육과 예술,음악,서예,수공예 등 흥취애 따라 기능을 연마할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MC:쉽지 않은 실천인데요.

강:그렇죠,취재과정에 현임 교장인 윤명선 선생님은 자신 역시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소개하더라구요. 교육은 백년대계라면서 민족교육은 곧 자신의 사명감이라는 윤명선 교장 선생님,참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음향 6-윤명선, 사명감)

"산재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민족교육은 쉽지 않지만 우리의 사명감입니다.특히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언어를 잊지 않고 문화를 계승해 나가도록 하는것이 우리 매개 교육 종사자들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현재 학교에서는 조선어문 능력제고를 위해 특별히 도서실을 내오고 매일 아침 20분씩 독시시간을 견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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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중학교)

MC: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민족교육사업에 혼신을 다하는 인류 영혼의 공정사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이밖에 산재지역에 있지만 10년래 백산시 진학율 상위권을 달리는 장백현 조선족중학교에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요. 장백현의 조선족 중학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강:네,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중학교는 길림성 백산지역에서 유일한 조선족 중학교입니다. 설립초기 63명 학생과 교직원 5명으로 발걸음을 뗐던 학교는 현재 완전 중학교로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6개 학년이 있는데요. 12개 교수반에 학생은 도합 400명,교원은 70여명에 달합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선후로 1600여명에 달하는 우수 졸업생들을 대학교에 수송하고 있는데요. 이가운데 800여명 학생이 청화대학과 베이징 대학 등 전국 20여개 국가중점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학교는 다년간 대학 진학율 90% 이상, 중점대학 진학율 20%이상이라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올해 대학입시에서도 상당한 실력을 과시했다고 합니다.학교 최옥숙 부교장으로부터 전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음향7-최옥숙,대학입시)

"올해 대학입시에 77명이 참가했습니다. 19명이 중점대학에 입학했는데 27% 정도를 차지합니다. 본과 대학까지 도합 70명이 붙어 87%를 차지합니다. 백산시에서는 진학율이 10년래 해마다 1등입니다. "

MC: 대단한 성적입니다. 교수환경이나 교원자원으로 볼때 번화한 대도시와 비교할수 없잖아요, 이같은 성적을 거두기까지 학교 지도부와 교직원들이 기울인 노력과 흘린 땀방울이 어느 정도일지 가히 짐작이 됩니다.

강:그렇죠, 학교에서는 본학교의 실정에 비추어 과학적인 교수방법과 엄격한 관리제도를 제정했으며 창신교육을 돌파구로 교육교수방법을 부단히 개진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45분 과목수업을 40분으로 정하고 원래의 오전 4과목 시간을5과목시간으로 늘렸는데요, 이로서 조선족 학교에서 한어과 한 과목이 더 많아 기타 과목 시간이 부족한 실제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교직원들의 노력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였는데요. 최옥숙 부교장으로부터 알아봤습니다.

(음향8-최옥숙,저녁 자습)

"다른 학교와 좀 다른 점이라면 저녁에도 고중 3학년 전체 교원들이 전부 나와 물어보는 학생들에게 해답을 해줍니다.12명 교원들이 과목마다 다 나옵니다. 근 15년 동안 고중 3학년을 책임진 교원들은 전부 나오고 있습니다.학생들이 단독으로 물어보러 오고 학생들이 자료를 수정하고 틀린것을 전부 물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MC: 하루 이틀도 아니고 15년동안 견지해왔다니 감탄이 갑니다.

강:그렇죠, 꿈나무들을 위한 원예사들의 땀방울들이 있기에 하나 또 하나의 열매가 영글어 가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베이징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는 고중 3학년 1반 김경옥 학생을 만나봤습니다.

(음향9-김경옥,긍지)

"한어 빼고는 조선어로 전부 교수하고 있습니다. 저녁 자습에도 어느 과목이나 모를것이 있어 사무실에 가면 꼭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쉽지 않은것을 알기데 우리도 열심히 하는것 외에는 다른것이 없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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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인 고중 3학년 1반 )

강:학교 교학실천 경험에 비추어 조선어와 일어,한어와 영어학과를 설치했는데요, 한어과목은 한어로 강의하는 외 기타 과목은 전부 조선어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언어상에서 우세를 갖추게 되였는데요, 전성 "3가지 언어"경연에서 여러차례나 우수상을 따냈다고 합니다.

MC:네,성적도 대단하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강:역시 학생자원이 줄고 교원 후비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는것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최옥숙 부교장은 이런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10- 최옥숙,고충)

"교원대오 보충이 쉽지 않습니다. 조선족 교원을 요구하는데 오려는 교원은 마음에 들지 않고 맘에 드는 교원은 오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이라면 학생 원천입니다. 많을때는 800명이였는데 지금은 400명 미만입니다. 점점 주는 추셉니다. 현 조선족 소학교의 1학년 학생수면 6년뒤 중학교 학생수입니다. 올해 소학교 1학년 학생이 30명이라 하는데 줄면 줄지 늘지 않습니다."

강: 올해 현 조선족 소학교의 1학년 학생이 30명 미만인 실정에서 최옥숙 부교장은 앞으로 학생원천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MC: 참으로 심각한 현실인데요

강:그렇죠,이런 저런 어려움 속에서도 민족교육의 긍지감과 사명감을 안고

학교를 변강민족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최옥숙 부교장은 말합니다.

MC:참 좋은 말씀을 주셨는데요, 이런 비장한 각오들이 산재지역 민족교육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요즘 학교에 또 다른 좋은 소식들도 전해지고 있다면서요?

압록강변에 꽃피는 민족교육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 민족교육 현장을 가다

(건설중인 새 종합교수청사)

강:그렇습니다.지난해 장백현정부에서는 인민폐 1350만원을 들여 건축면적이 5520평방미터에 달하는 새 교학 종합청사를 건설했습니다. 조선족 풍격의 4층 건물로 건설했는데요, 이제 곧 시공을 마무리고 새 교학청사에 입주할 전망입니다.

MC:학생들은 보다 최적화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수 있게 됐네요.

강:그렇죠, 따라서 고향에 돌아와 깃을 들이려는 교원들도 늘지 않을가는 기대도 해봅니다.

MC: 좋은 소식들이 육속 전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강옥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수고 많으셨습니다.

MC:압록강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변경소도시 장백조선족자치현에는 민족교육의 사명감을 안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어제날의 빛나는 역사와 오늘날의 자랑찬 성과, 내일의 푸른꿈을 안고 변강민족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압력강변에 민족교육의 아름다운 꽃이 영원히 꽃펴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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