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청명 헌원황제 공제제례(軒轅黃帝公祭祭祀)가 5일, 섬서성 황능현 교산 제사광장(陝西省黃陵縣橋山祭祀廣場)에서 펼쳐졌다. 중국 내지와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해외 교포 등 해내외 중화 아들딸 대표 만여명이 헌원전 제사광장에 모여 중화민족의 인문시조인 헌원황제(軒轅黃帝)를 기리었다.
오전 9시 50분, 제례가 시작되었다. 이는 제왕의 존귀한 지위를 의미하는 "구오지존(九五之尊)"의 의미로 중화민족의 인문시조인 황제에 대한 숭경과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서른네번의 북소리와 아홉번의 종소리가 울렸다. 서른 네번의 북소리는 중국의 34개 성, 시, 자치구, 직할시,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을, 아홉번의 종소리는 중화민족의 전통예의에서 최고 예절을 대표한다.
이어 황제능 헌화의식이 있었다. 마표(馬飇) 전국 정협 부주석과 장효엄(蔣孝嚴) 중국 국민당 명예부주석(中国国民党荣誉副主席), 욱모명(郁慕明) 신당 주석이 각각 황제능에 헌화했다.
중국공산당 섬서성 당위서기인 조정영(趙正永) 섬서성 인대 상무위원회 주임, 국무원 화교사무판공실 담천성(譚天星) 부주임,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녕(周寧) 주임 조리, 중앙과 국가기관 대표, 섬서성의 형제성, 시, 자치구, 직할시 대표와 홍콩,마카오 동포, 해외 교포 대표들이 선후로 황제능에 헌화했다. 연안(延安)과 황능 수릉(守陵) 아들딸 대표와 사회 각 계 대표들도 헌화했다.
누근검(婁勤儉) 섬서성 성장이 을미년 제문을 선독했다. 제문은 2014년 갑오년에 중국에서 거둔 성과와 2015년 을미년 바람을 적었다.
제례 참석인원들이 황제능에 3국궁의 예를 갖추면서 황제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정을 표했다.
고제 무용은 서례(序禮), 심향(心香)과 예제(禮祭), 운제(雲祭), 용어(龍馭)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고제 가무는 장엄하고 엄숙하며 화려하고 우아한 중화전통문화를 두드러지게 살린 한편 "대악필역, 대례필간(大樂必易,大禮必簡:최고의 음악은 반드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것이고 최고의 예의는 반드시 소박한 것이다)"의 현대제사 미학을 표현했다.
섬서성 황능현 성북 교산(橋山)에 위치한 황제능은 1961년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제1진 전국 중점문물보호단위로 명명되었다. 황제능은 "고묘장 제1호(古墓葬第一號)"로 편입되어 "천하 제1능"으로 불리운다.
청명 헌원황제공제제례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해마다 청명때면 황제능에서 성대한 공제제례를 펼쳐왔다.
제례는 중화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미덕을 고양하고 중화 아들딸들의 애국열정과 민족자신감을 격앙시키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추진하고 민족정신을 북돋으며 민족 응집력을 증강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2015년 을미년 청명 황제공제제례는 선후로 "문이재도, 문이화인(文以載道,文以化人)"청명 황제문화학술교류회, "3진 대강당(三秦大講堂)"-"중화전통문화주제강좌", "화하동근주제음악회(華夏同根主題音樂會)", "해협 양안교류기지" 현판식, "염황제 자손림(炎黃子孫林)" 및 "사원림(思源林)" 식목행사 등 13가지 계렬행사를 펼친다.
학술교류회는 중국전통문화와 사상, 정신에 관한 중요한 논술을 주제로 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화하동근 주제음악회(華夏同根主題音樂會)"와 "3진 대강당(三秦大講堂)"-"중화전통문화주제강좌"는 우수한 중화문화를 보급하고 홍보, 고양하는데 취지를 두었다.
(사진: 김동광,리창남 /글: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