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르스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 박준용 정무공사
7월 17일 주중 한국대사관 박준용 정무공사는 한국 메르스가 종식단계에 진입했고 한국측은 메르스의 여파로 침체된 중한 양국 교류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 측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관련 기자회견을 가지고 한국 메르스 현황과 중한 양국 교류상황을 소개함과 아울러 중한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중국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 박준용 정무공사
주중 한국대사관 박준용 정무공사는 "일상생활 측면에서 볼 때 한국 메르스는 이미 종식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5일부터 현재까지 새로 추가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임상학적으로 메르스 종식선언은 내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박준용 정무공사는 최근 침체되었던 중한 양국 중앙 및 지방 정부간 교류와 민간교류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초에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중국 선수가 한국 버금으로 대량 참가했고 중한1.5트랙대화, 중한의회정기교류체제 대표단 방중 등 공식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 김도균 영사
주중 한국대사관 김도균 영사는 "메르스로 인해 6월 중국 관광객의 일 평균 방한수는 지난해 1만 6000명에서 7700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그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객에게 편리를 제공하고저 현재 한국 대사관에서는 7월 6일부터 9월말까지 단체관광비자 수속비용 면제, 메르스 발생전후(15년 3월 1일- 6월 30일)로 발급한 단수비자의 유효기간을 기존의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 일본 단체관광비자를 받은 중국 관광객은 무비자 한국 입국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와 관련 단체, 기업에서는 양국간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2016년 한국관광의 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 여행사와 언론사 대표단을 요청하고 중한우호사절단 행사, 할인판촉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박정하 사장은 현재 한국관광을 문의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9월 경에 관광업이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랐다.
[취재: 권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