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방송국 기자 인터뷰를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 박원순 서울시장 단독인터뷰-
"한국 메르스 사실상 종식, 바로 지금 서울로 오세요"
"다양한 서울 관광상품, 관광프로그램 개발 계획"
"메르스 계기로 우호도시 베이징과 깊은 우정 느껴"
일전에 중국 관광회사 임원진과 언론인들의 서울 명동관광시 일일 가이드를 맡았던 한국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사태로 발길을 돌린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저 직접 중국을 찾았다.
8월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광동, 상해, 베이징을 방문하는 한국 박원순 시장은 본 방송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안심하고 서울을 방문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법무부에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메르스가 집중 확산된 6월 해외 관광객수는 60만명, 올해 5월까지의 평균치보다 50.8% 하락했다. 그 중 중국 관광객수 하락폭이 54.6%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광객의 급감으로 침체된 서울의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서울에서는 구매세일행사, 한류스타 메가톤급 콘서트, 다양한 축제 음악회를 기획 중에 있다고 박원순 시장이 소개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수는 495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박원순 시장은 중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의 매력에 대해 자연과 인문, 현대와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정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 관광이 주류를 이루는 현상에 대해 그는 기존의 쇼핑관광과 단체관광 중심에서 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특별함이 있는 보물들을 찾아내는 개별화된 관광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상해 총영사관을 통해 알아본데 의하면 상해지역의 비자발급 건수가 예년의 70%로 회복되었다. 또한 중국 굴지의 여행사들이 손잡고 "150일에 10만 관광객 한국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국 서울관광이 기존의 수준대로 회복되면 서울 관광객 수용능력에 대한 도전으로 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호텔 입주율은 76.7%에 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홍콩, 도쿄, 시드니, 멜버른 버금으로 입주율이 높은 도시가 되었다.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숙박, 관광, 음식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존재하는 원인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그룹관광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저가관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서울의 역사, 자연, 사람의 스토리 텔링을 통해 더 많은 관광의 즐거움과 다양성을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사태로 서울이 곤혹을 겪고 있을 때 우호도시인 베이징시에서 특별 사절단을 파견해 함께 한국 관광업 복원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에 깊은 정을 느꼈다고 회억했다. 그는 앞으로 우발성 공공보건사업에 대해 중국 도시와 정보 교류, 공동 행동 취하 등 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나가기를 바랐다.
박원순 시장은 베이징이 이번에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데 대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한국 평창에 이어 베이징에서 열리게 되어 서로 돕고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순 시장 본 방송국 기자와 기념촬영
<이하 인터뷰="" 전문="">이하>
기자: 휴가관광지로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 서울을 많이 선호하였는데요, 올해 6월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사태로 인해 지금 방한에 다소 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 8월 중순에 메르스 종식 발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한국 국내 메르스 상황은 어떤가요? 이제부터 우려없이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는지요?
얼마전에 우리 정부가 메르스에 대한 사실상 종식선언을 이미 했습니다. 서울시에는 과거와 다름없는 시민들의 활발한 일상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지금은 안심하고 서울을 관광할 때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就是现在,来首尔吧(바로 지금 서울로 오세요!)"
기자: 한국 법무부에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메르스가 집중 확산된 6월 해외 관광객수는 60만명으로써 올해 5월까지의 평균치보다 50.8% 하락했습니다. 그 중 중국 관광객수 하락폭이 54.6%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서울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한 혜택이거나 우대 조치가 있나요?
지금 상해총영사관 총영사님 말씀에 의하면 상해 지역의 비자 발급 건수가 예년의 70%까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중국 관광객들이 더욱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선 쇼핑에 관심이 많은 중국 관광객들에게는 지금 1+1 이벤트와10월까지 4개월 논스톱 세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음악회 특히 한류 스타들로 구성된 메가톤급 콘서트도 10월 중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월 중국 국경절 때까지는 과거의 관광객수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할 예정입니다.
기자: 메르스로 침체된 한국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전에 한국 관광공사와 한국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여행사 임원진과 언론인 등을 서울로 청했었습니다. 그때 박시장님께서 직접 일일 가이드로 나서서 함께 서울 명동을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당일 가이드를 한 소감이 어떠신지요?
저 나중에 서울 시장 그만두면 가이드를 해야겠구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때 오신 분들에게 제가 단순한 명동의 쇼핑거리만이 아닌 이곳에 담긴 역사, 특별히 볼만한 건물, 특별한 식당이라던지 소개했었습니다. 명동이라는 곳이 옛날에 청나라 상인들이 와서 처음 장사했던 곳입니다. 명동이 그냥 우연히 생긴 곳이 아니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제가 설명을 드렸더니 다들 놀라시더라구요.
기자: 2014년 중한 양국 상호 방문자수는 연 천만명을 돌파했고 방한 중국 관광객이 610만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그중 서울을 방문한 중국 인수가 495만명에 달했습니다.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서울은 기본적으로 오랜 역사 도시로서 조선 왕조의 수도로 500년 존재했고 그 이전에 고대 왕국인 한성 백제라는 왕조가 몇년 수도로 정했던 곳입니다. 이런 오래된 역사가 있고 동시에 보통 대도시가 평야지대에 건설되었는데 서울은 산과 계곡과 하천이 잘 발전된 그런 곳입니다. 게다가 현대적인 문명과 첨단의 산업 또 젊은이들의 문화가 살아있는 곳입니다. 예컨데 홍대 근처에 가면 밤새 놀 수 있는 공간들이 많습니다.이런 것들이 한류의 발원지가 되고 있고 그래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이 된 것이 아닐가라고 생각됩니다.그래서 앞으로 현재 천만명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중국의 모든 국민들이 꼭 한번은 한국과 서울을 와보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쪽으로 관광을 계속 발전해가지 않을가 싶습니다.
기자: 서울은 역사가 유구하고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한데 사실 요즘에는 쇼핑관광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요즘 서울의 쇼핑관광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들도 이번에 메르스를 극복하면서 단순히 관광 수치만 예년처럼 복구하는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차원의 관광의 문화라던지 구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쇼핑관광과 그룹관광 중심에서 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길 수 있고 또 그를 위해서 개별관광이 좀 더 늘어나고 명소중심의 관광이 아니라 서울의 골목골목 특별함이 있는 보물들을 찾아내는 그런 개별화된 관광으로 앞으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으면서 서울에 커다란 상업기회를 마련해주는 한편 또 서울의 관광객 수용능력에 대한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많은 인파들로 인해 숙박, 관광, 쇼핑 등 면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만약 서울관광이 예전대로 회복된다면 어떻게 관광객 수용능력을 제고할 것인지요?
사실 쇼핑관광, 그룹관광 외에 저가관광이 있습니다. 주로 그룹관광과 연결되어 있는데 워낙 저가이기에 제공되는 음식, 숙박조건이 모두 수준이하입니다. 너무 형편없는 곳이여서 중국 관광객들의 불만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재 방문율이 매우 낮아지는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이번 기회에 전면적으로 바꿔 개별관광의 기회를 훨씬 높이고 이 관광의 상품이나 코스를 훨씬 다양화하고 즐겁게 만들어보자는 이런 계획들이 관광업계에서 스스로 일어나고 있고 또 중국의 관광회사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을가 생각이 됩니다. 서울시로서는 이런 좋은 관광상품들과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하기 위해서 서울의 역사, 자연, 사람의 스토리 텔링을 통해서 더 많은 관광의 즐거움과 다양성을 만들어 드릴 생각입니다.
기자: 박시장님은 그동안 베이징, 상해, 산동, 사천 등지를 다녀왔구요, 사천 성도 영예시민 칭호도 수여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시장은 중국에 대한 인상이 어떤지요?
사실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지금 가장 좋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중국을 방문하셨고 습근평 주석께서도 서울을 방문하셨습니다. 습근평 주석께서 서울대학에서 강의하실 때 제가 바로 첫줄에서 앉아서 강의를 들었고 따로 나중에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매우 인상적이었던 말씀이 중국 고사성어 상유이말이였습니다. 그 말씀은 가뭄이 들었을 때 물고기가 물기로 서로 축여준다, 즉 가장 어려울 때 서로 가장 어려울 때 돕는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메르스로 서울시가 고통받을 때 우리의 자매도시인 북경시가 특별사절단을 파견해 여행사와 더불어서 오셔가지고 어떻게 하면 서울을 도울 수 있을가,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가 고민해주는 모습을 보고 친구로서의 깊은 우정을 제가 느꼈습니다. 지금 북경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많은 도시들이 자매관계, 우호도시의 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21세기에 서로의 발전, 상생을 위해서 매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기자: 이번 메르스를 계기로 앞으로 우발성 공공보건사업과 관련해 서울과 중국 도시가 어떤 영역에서 협력이 가능한지요?
사실 이런 감염병이라는 것은 어느 도시에 어느 나라에 올지 모릅니다. 그럴 경우 정보가 국경을 넘어서 빠른 시간에 공유되고 행동도 공동으로 취해지는 이런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사실 메르스 환자가 중국에 한명 왔는데 이는 초기에 충분한 정보교류가 있지 않아서 발생한 일입니다. 다행히 곧바로 서로 협력관계를 만들어서 완치가 되어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감염병에 관한 여러 정보나 공동의 행동이 함께 신속하고 강력하게 취해지는 그런 구조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에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떤 소감이 있는지요?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이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발표전날 우리도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베이징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 동계올림픽이 그 전에는 한국 평창에서 열렸고 바로 베이징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서로 돕고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끝-
인터뷰/글 권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