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전국정협 위원들

3월 3일, 전국정협 제12기 제4차 회의가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화려하고 독특한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소수민족 전국정협위원들이 수많은 취재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수민족 전국정협위원들의 제안도 그들이 차려입은 민족복장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혜선(朴惠善) 조선족 전국정협위원

길림성 연변대학 약학원 교수인 박혜선 전국정협위원은 올해로 14회째 전국정협회의에 참석한다. 박혜선 위원은 올해도 빛갈 고운 한복 차림으로 전국정협 개막회에 참석했다. 소수민족 교육종사자인 박혜선 위원은 소수민족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박혜선 위원은 연변대학에 동북소수민족교원 전업발전센터를 건설할데 관한 건의를 제기해 만족스러운 처리결과를 얻었다. 제안들이 적시적인 처리 될 때마다 전국정협위원으로서 긍지를 느낀다는 박혜선 위원은 올해도 소수민족 지역 경제사회발전 관련 제안 6건을 준비한것으로 알려졌다.

해려만(海麗曼) 키르기즈족(柯爾克孜族) 전국정협위원

신강 위그르자치구에서 온 해려만 전국정협위원은 20여만명 키르기즈족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양회에 참가한 사람이다. 독특한 키르기즈족 복장은 지난해 양회기간 해려만 위원을 통해 전국 인민들에게 선보였다. 해려만 위원은 지난해 제안처리 상황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올해도 다양한 제안들을 준비한 가운데 해려만 위원은 여러가지 사회단체들이 어떻게 "1대1로"건설에 참여할것인가와 관련된 제안을 우선으로 꼽았다. 국제협력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해려만 위원은 "1대1로"는 백년대계라면서 자신은 참다운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제안을 준비했다고 말한다.

용파신나(茸芭莘那) 푸미족 (普米族) 전국정협위원

운남성에서 온 용파신나 전국정협위원은 이름난 청년가수이다. 시원한 이목구비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취재에 임하는 그는 올해로 4회째 전국정협회의에 참석한다. 지난해 "소실위기에 처한 언어문자를 보호할데 관한 제안"을 제기했던 그는 언어문자의 다양성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무형문화재라고 주장한다. 용파신나 위원은 올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통해 법으로 소실위기에 처한 소수민족언어를 보호할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용파신나 위원은 또 국가에서 운남성 노강율속족자치주(怒江傈僳族自治州)를 국가급 문화생태보호구에 편입시킬데 관한 제안도 준비했다.

(양회 특파기자: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