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큐, 영화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기대

cri2016-12-15 19:08:07

중국 다큐, 영화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기대

 다큐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 감독 소한(萧寒)

고궁박물관의 문물을 복원하는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둔 다큐멘터리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가 TV와 인터넷 방송을 타면서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16일 영화버전의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가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해 영화시장과 관중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는 다큐 감독 소한(萧寒)의 작품에 이어 두번째로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다큐이다. 전작 "래더 투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상영해 인민폐 천만원이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하면서 다큐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성공적인 탐색을 이루었다.

중국 다큐, 영화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기대

"저의 노력으로 다큐가 진정으로 영화의 한 쟝르가 되어 중국의 영화시장에 진출하고 관중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가지게 하고 싶습니다."

소한 감독이 광주행사에 참석하면서 한 말이다.

장예모(張藝謀) 감독의 신작 "장성(長城)" 등 대작과 크리스마스 기간에 맞붙게 될 다큐 중의 "용사(勇者)"는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뿐만 아니다. 3년간 밀착 촬영으로 네 가정이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영화 "생문(生門)"도16일 전국에서 상영한다. "아이 출산"으로 인한 다양한 경력과 뒤에 따른 사색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관중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이다.

최근 몇년간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舌尖上的中國)"으로 시작한 다큐붐이 점차 다큐에 대한 중국 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는 작품들이 스크린과 인터넷에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국가의 산업과 방송정책도 긍정에네지를 계속 발산해 다큐의 제작과 방송에 온난기류가 지속적으로 흐르게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다큐업종의 총투입은 인민폐 30억 2천 4백만이고 총수입은 46억 7천 9백만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성장했다. 이런 배경으로 상업영화 상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점차 많은 다큐 "침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심사를 거친 다큐영화는 총 34부, 그 중 영화관에서 상영한 다큐는 14부로 5년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흥행수익이 인민폐 1700만원을 기록한 다큐영화 "선풍9일(旋風九日)"에서 "래더 투 파라다이스"에 이르기까지, 또 올해 인민폐 6600만원의 흥행수익으로 중국 다규영화 흥행수익 기록을 경신한 "본 인 차이나(我們誕生在中國)"까지 다큐영화의 "다크호스"들이 줄줄이 나타나고 있다.

"천연편의 영화를 촬영해도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200편에 달하고 그 중 손익분기점을 넘는 영화는 적습니다. 이런 이야기중심영화 의2,8법칙은 다큐에도 적용됩니다. 다큐를 놓고 보면 이 도전이 더욱 가혹합니다. 그것은 현재 다큐 작품수가 많지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다큐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6중국(광주)국제다큐축제에서 베테랑 영화배급자이며 상해당득영원관리유한회사(上海唐德影院管理有限公司) CEO 조군(趙軍)은 다큐는 시장에 진출할 희망은 있지만 "다크호스"로 부상하기까지 자체가 많은 단련을 겪어야 한다고 한다.

중국다큐제작의 요지인 중앙신영그룹(中央新影集團) CEO 김월(金越)은 영화관 플랫폼은 푸른 바다와 같다고 한다. 그는 다큐 창작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중들의 마음 속 가장 원하는 소재를 발굴하고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 능력과 고품질영상을 제작하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라고 한다.

다큐영화 "생문(生門)"의 개봉에 앞서 조군은 베테랑 배급자 두 사람과 함께 25개 도시의 100여개 영화관에서 "선 관람 후 지불" 행사를 열었다. "생문(生門)"을 본 관중들은 맘에 들면 티켓비용을 지불하고 반대일 경우 그냥 돌아서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진행한 87여 차례 방영에서 인민폐 18만원의 흥행수익을 얻었다. 중경의 관중 부득붕(傅德鵬)은 "생문(生門)"에 대해 "소재가 참신하고 보고 나니 마음 속에 큰 울림이 전해진다"며 관람소감을 밝혔다.

조군은 "다큐영화는 간단하게 세계를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잘 풀어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야기 서술방식에 따라 촬영하지 않은 것이 관중들이 등 돌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생문(生門)"의 감독 진위군(陳為軍)은 40여개 가정의 이야기에서 네 가정을 대표로 병원에서 100여일간 밀착 쵤영하면서 공포스럽기도하고 심금을 울리는는 수술실 안팍을 보여주고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이야기를 서술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영화 관람자들의 구성으로 보아 한편의 다큐가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받는 여부에 따라 흥행수익이 좌우지된다고 분석했다.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 TV판이 올해 1월 방송되고 급속히 인터넷 전파를 타면서 많은 젊은 세대 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다큐는2차원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서의 조회수가 200만을 초과했고 6만여개의 탄막(彈幕)이 올랐다.

중영남방신간선(中影南方新幹線)의 부총경리 구청(邱晴)은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젊은 세대들이 주목했기에 영화판 "나는 고궁에서 문물을 보수한다(我在故宮修文物)"가 11월 28일 광주(廣州)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에서 최초 상영할 때 표 한장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구청은 "이야기, 풍격, 감정 이 세가지로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움직여야만 성과를 이루고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고 한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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