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록의 대부 최건 '록교향음악회' 발표

cri2017-09-22 20:33:58

중국 록의 대부 최건 '록교향음악회' 발표

9월 21일 록의 대부 최건(崔健)의 최신 앨범 '록교향음악회(搖滾交響音樂會)' 발표회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록교향음악회'는 최건이 지난 앨범 '광동(光凍)'을 발표한지 1년 9개월만에 선보인 앨범이다. 현장연주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아시아 최초로 '로큰롤+교향악' 주제를 시도해 교향악과의 협주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난 수십년간 최건이 해온 록음악의 정수를 담았다.

중국 록의 대부 최건 '록교향음악회' 발표

이날 현장에서Next Door 밴드가 노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로 최건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 선곡에 대해Next Door 밴드 맴버는 '최선생의 작품은 모두 개인적인 색채가 강하다'며 '최선생에 대한 경의를 표한 노래를 리메크한다면 가장 파악있는 노래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맴버들이 녹음실에서 오랫동안 연습해서야 오늘과 같은 연주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맴버는 '최선생은 록의 길에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다'며 '이번 교향악의 형식으로 록음악을 해석한 것도 최선생의 선봉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설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해도 역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중국 록의 대부 최건 '록교향음악회' 발표

이날도 최건은 오각별이 새긴 흰색의 야구모자를 쓰고 현장에 나타나 MC의 질문에 차분하면서도 당당하게 답했다. 발표회에는 담리화(譚利華) 베이징교향악단 단장, 하모니카 연주가 양락(楊樂)이 자리했다. 담리화 단장은 현장에서 이번 전례없는 음악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중국 록의 대부 최건 '록교향음악회' 발표

이외에 소니뮤직 대만지역 CEO 주건화(周建輝)가 깜짝 등장해 30년을 기점으로 록의 길에서의 새로운 장정을 불러일으키라는 의미로 최건에게 트럼펫을 선물했다.

2010년 12월 31일, 2011년 1월 1일 최건과 베이징교향악단의 협력으로 베이징공인체육관에서 '록교향음악회'가 열렸다. 최건은 '로큰롤+교향악'의 방식으로 90여명으로 된 교향악단과의 협주를 통해 자신의 신곡과 옛곡을 재해석했다. 6년만에 이 성대한 음악연회가 디지털과 실체의 형식으로 또 한번 열린다.

31년전 최건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一無所有)'로 정식으로 중국의 록음악시대를 열었다. 오늘날 지천명이 지난 그는 여전히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앨범을 내고 감독을 맡고 콘서트를 열고… 최건은 음악을 하고 있으면 활력이 넘친다고 했다. 왜냐 하면 음악 자체가 활력이 있으니까.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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