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양국 문화를 대표하는 얼후(二胡)와 가야금, 마두금(馬頭琴)이 하모니를 이루는 특별 공연이 25일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펼쳐졌다. 4월 한국문화주간 "문화가 있는 날" -"봄의 소리" 중한언론인 특별행사로 마련된 공연이다.
주중한국문화원은 2016년부터 매달의 마지막 주를 한국문화주간으로 정하고 전시와 공연행사를 2-3차례씩 펼치고 있다. 현재 4월 한국문화주간 행사가 한창인 가운데 중한 수교 26년간 양국 문화교류에 힘써 온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중국 인민일보사와 신화사, 중국국제방송, 경제일보, 중국청년보 등 주류 언론사의 초대 한국주재 특파원을 망라, 한국 뉴스 관련 기자와 국제보도 관련 기자,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사 기자 도합 6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중한 수교 이후 한국 및 조선반도 관련 대부분 소식들은 모두 여러분의 손을 거쳐 중국 언론계에 전해지고 13억 중국인들에게 전해졌다"며 "여러분은 중한 양국관계발전, 조선과 한국 관계 발전의 진정한 견증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재혁 원장은 27일이면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시각을 맞게 된다며 기자들이 계속해 조선반도 정세와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기를 부탁했다.
이날 행사는 4월 1일 한국문화예술단 평양공연 실황 동영상을 방영하는 등 특별한 내용도 준비했다.
1997년부터 6년간 인민일보사 한국주재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누계로 40여만자에 달하는 중한 관련 기사를 다루었던 왕림창(王林昌) 전 인민일보 국제부 기자는 중한 양국은 우호인국으로서 현 시점에서 양국은 문화 교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매체는 큰 책임을 갖고 있으며 언론인들은 중한 양국에 양국 관련 내용을 보다 객관적이고 전면적으로 소개해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를 돕고 친선 협력을 추진하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26일에는 4월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200여명 중국인들을 상대로 중한 양국 전통음악 연주가들의 합동연주가 펼쳐 지고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참가한 한국 영화 "부산행"도 방영 될 예정이다.
글/사진:강옥/이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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