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 소홀은 금물

cri2020-10-01 09: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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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경은 제자와 함께 장사에 도착했다. 장중경이 도착했을 때는 장사에 역병이 돌고 있었다.

 어느 날 오전 6~8명의 환자가 몰려 왔다. 환자가 많으니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한 환자가 소리치며 다그쳤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나요! 길 건너 왕의사는 반나절이면 병을 다 볼 수 있는데 말이죠! ”
 
장중경이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제자를 보내 상황을 알아보게 했다.
 
이튿날 장중경이 제자에게 말했다.
 
“오늘은 병을 보지 말고 왕의사한테 한번 가보자꾸나.”
 
장중경은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왕의사를 만났다.
 
왕의사는 장중경에게 물었다.
 
“어디가 불편 하십니까?”
 
장중경이 말했다.
 
“며칠 전부터 설사하고 계속 배가 아픕니다.”
 
장중경이 말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 왕의사가 진맥했다. 그리고 대충 손목을 짚어보더니 바로 처방을 내렸다.
 
돌아오는 길에 장중경이 제자에게 말했다.
 
“왕의사는 자세한 증상을 알아보지 않고 상태도 잘 살펴보지 않으면서 처방을 내리니 병을 치료할 수 있겠느냐?”
 
장중경이 장의사가 내린 처방을 꺼내 자세히 보더니 말했다.
 
“이 처방은 일반 설사를 치료하는 것이지 역병으로 인한 설사는 치료할 수 없단다. 의사에게 소홀함은 금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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