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시즌3] 소

cri2021-02-14 08:24:56


황하의 철소
시공을 뛰어 넘은 인프라

당(唐)개원 12년
하나의 인프라 건설이
국가 전략으로 추진되었다
공사는 거대한 자금을 소모했다
사실상
당시 국가 철강생산량의 5분의 4에 달하는
약 1100톤 철강이
이 인프라 건설에 투입되었다

이것이 바로 황하 철소
포진도(푸진두)부교의 교각이다

황하 철소
소재지
산서(산시)성 융제(융지)시 포진도(푸진두)유적지
연대
당(唐)

서안(시안)
융제(융지)
운성(윈청)

포진도 부교는 현재 유명하지 않지만
당나라 때
이곳은 전국의 운수 명맥으로
황하 동쪽지역의 소금
산서(산시)의 철
관중(關中)의 식량
수도의 호위 부대
모두가 이곳에 모였다
따라서 이 부교의 교각은
지극히 중요했다

큰 강 위에 놓인 부교의
관건적인 지탱점은
바로 강가에 있는 교각이다


지하에
당나라의 "종합 국력"이 묻혀 있는 것이다

땅 속에는
거스러미가 있는 6개 철기둥이
단단히 박혀있는데
철기둥들은 특별히 경사진 각도로 주조되었다
그 뒤
뉴턴의 법칙을 이용했다
철소 자체의 중력과
부교의 견인력이 합쳐져
더 큰 합력(合力)이 생성되었고
견인력이 클수록
철기둥들은 더 깊숙히 땅 속에 파묻히면서
교각은 한결 견고해졌다
이는 세상을 놀라게 한 설계였다

오늘 날 우리는
작용력과 반작용력은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시
이 기상천외한 교량설계를
현실화 하기 위해
당나라의 도로 엔지니어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황하 철소
소재지
산서(산시)성 융제(융지)시 포진도(푸진두)유적지
연대
당(唐)

철기둥이 갈수록 깊숙히 박히도록 하기 위해
그 주변에 대량의 돌덩이를 뒤섞었고
기둥이 아래로 박히면서
돌들이 위로 올라와
여전히 기둥을 단단히 감쌌다
전반 공사는
합리한 범위 내 움직임을 가능케 해
황하의 거세찬 물살에도
파괴되지 않을 수 있었다

야금학
역학
건축학
도로공정학의 집합체인 황하 철소는
자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
포진도 부교는 500년간
안전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다 황하의 물길이 바뀌며
결국 흙모래 속에 파묻히게 되었다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건축 기준에 따르면
교량의 수명은
75년에서 100년이다

1989년 황하 철소 출토사진

현재
이미 1300년이 지났지만
황하 철소 교각의
응력구조는 여전히 완벽하다.
이는 현대 사용기준의 13배를 초월했다.

소공(昭公)원년
진(秦)나라 공자 함이 진(晉)나라에 가고
강에서 선박 제조
<춘추좌전(春秋左傳)>

우리는
당나라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지나면서
황하의 사품치는 파도가
발 밑에 주는 압력을 느꼈을 지 알 수 없다.
우리는 또
장안을 찾은 얼마나 많은 선비와
군인, 행상들이
한 때 이 관하요충지에 서서
대당의 강성 원인을 생각해 봤는지 알 수 없다

오늘 날
우리는 집요함을 소에 비유하고
완고함 역시 소에 비유한다
또한 능력평가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치하할 때도 소에 비유한다
황하 철소는
세계적으로도
잔업 시간이 가장 오랜 소일 수 있다

황하 철소

그들은 쇠밧줄로 포진도 부교를 들어올렸으며
황하 물길의 변화를 견증했다.
세월이 흐르고 흘렀지만
황하의 철소는
사상 가장 분발하는 소로
여전히 황하 강가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변함 없는 강산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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