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고(何仙姑)는 도교 팔선중의 하나다. 그 신세에 관한 여러가지 전설이 있다. 절강,안휘, 복건 등 지에 다 자기의 하선고가 있다. 하지만 많은 전설은 하씨의 딸이 도중에 선인을 만나 선인한테서 선도(仙桃), 혹은 선조(仙棗)를 먹고 선인이 되여 기아를 모르고 산단다. 그는 이미 화(禍)와 복을 예견하고 가벼운 몸으로 비행할수 있다. 그가 려동빈의 제자란 말도 있다. <서불기종>(仙佛奇踪)은 하선고는 광주 증성(廣州 增城)에 사는 하태(何泰)란 사람의 딸이라고 했다. 태여날때 그는 6오리의 머리카락을 이고 나왔다. 16살때 꿈에서 선인이 그에게 <운모가루를 먹으면 몸이 가벼와지고 장생불사할수 있다>는것을 배워주었다. 하여 그는 선인이 말대로 운모를 먹고 평생 출가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으며 늘 산골짜기에 들어가 가볍게 날아다녔다. 그는 매일 아침에 밖을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올때 산열매를 가져다 모친에게 드리였다. 그후 그는 점점 오곡을 먹지 않았다. 무측천이 궁전으로 그를 불렀는데 도읍으로 들어가는 도중 갑짜기 실종되였다. 그 이튿날 신선으로 되였다. 당나라 천보9년(唐代天寶9年) 그는 마고단(麻姑壇)에 나타나 5송의 구름속에 서있었으며 그후 또 광주의 작은 석루에 나타났다. 하선고는 늘 손에 련꽃을 들고 있다.

람채화(藍采和)는 도교팔선의 하나다. 당(唐代)나라 개원 천보(開元天寶)때 사람. 여름에 솜옷을 입고 겨울에 빙설에 누워있으며 늘 장안시에서 답담(踏踏)가를 부르는데 그 가사는 거의 다 신선의 뜻이다. 어떤 사람이 그가 어렸을때의 무습을 보고 늙은 후에 다시 보았는데 그 풍채와 얼굴은 여전하였다. 그후 한 술집에서 취한 채 학을 타고 가버렸다. 원(元代)나라 사람은 이를 이야기거리로 종이권이 람채화를 수계한다는 잡극을 썼다. 원(元代)나라극인<종이권이 람채화를 수계한다>(鐘離權度藍采和)는 람채화는 예명이고 실명은 허견(許堅)이라고 했다. 그는 화류계(勾欄)에서 잡극을 불렀다. 순살 생신잔치때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관부에 억류되였다. 그후 종이권의 수계로 신선이 되였다.

한상자(韓湘子)는 도교 팔선중의 하나다. 당(唐代)나라때 한유(韓愈)의 조카손주다. 성격이 방탕하고 공부를 즐기지 않으며 술을 좋와한다. 세인들은 그가 도를 닦아 신선으로 되였다고 한다. 20살때 락하(洛下)에 친척방문갔다가 산천경치에 매혹되여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20여년동안 종무소식이였다. 한상자후전(韓湘子后傳)은 한상자가 려동빈과 도를 배워 선반(仙班)에 들었다고 한다.

조국구(曹國舅)는 도교팔선중의 하나다. 전한데 의하면 그는 송인종(宋仁宗)시대의 대국구(大國舅)였고 이름은 일(佾)인데 경휴(景休)라고도 한다. 조국구의 동생은 수재(秀才)를 죽이고 그 안해를 강점하였다. 수재의 원혼(怨魂)이 포증(包拯)에게 신고하였는데 포증은 조사할것을 비준하였다. 조국구는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놀라면서 수재의 안해를 철채찍으로 때려죽일것을 부하에게 명령하였다. 부하는 수재의 안해가 죽은줄로 알고 그의 시체를 편벽한 골목에 던지였다. 포공(包公)은 진상을 알아본후 이국구(二國舅)를 감옥에 갇아두었다. 조황후(曹皇后)와 송인종(宋仁宗)이 친히 포증을 찾아 자기의 두 동생을 석방해줄것을 요구하였으나 포증은 들어주지 않았다. 송인종(宋仁宗)이 천하대사할때에야 포증은 조국구를 석방하였다. 조국구가 석방된후 도를 닦아 신선이 되리라 마음먹고 산에 들어가 도를 닦았는데 다시 산속에서 나오지 않았다. 어느 날 종이권과 려동빈은 그에게 <당신이 무얼 하고 있는가>고 묻자 조국구는 <나는 도를 닦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선인들은 웃으면서 <도는 어디에 있는가>고 물으니 조국구는 하늘을 가리키며 <도는 하늘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선인은 또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고 물으니 조국구는 마음을 가리키였다. 종이권과 려동빈은 만족해하면서 <마음은 하늘이고 하늘이 바로 도이다. 당신이 이미 도의 참뜻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서 <환진비지>(還眞秘旨)를 배워주고 정성껏 수련하라고 했다. 얼마안가서 조국구는 신선이 되였다.

민간에는 팔선이 바다를 건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어느 날 팔선이 봉래각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에 얼근히 취할때 철괴이는 바다에 나가 유람할것을 제의하였는데 여러 선인들의 호응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누구도 배를 타지 말고 각자의 도법에 의해 바다를 건느기로 하였다. 종이권은 큰 파초부채를 바다물에 던진후 그 우에 반듯하게 누워 멀리 떠나갔다. 하선고가 련꽃잎을 물에 던지자 삽시 붉은 빛이 반짝이였다. 그는 련꽃잎에 서서 파도따라 나갔다. 뒤이어 려동빈과 장과노, 조국구, 철괴이, 한상자,람채화도 각기 자기의 보물을 물에 던져 보물의 힘을 빌어 동해를 유람하였다. 팔선의 거동은 용궁을 건드려 동해용왕은 새우와 계를 거느리고 바다에 나와 살펴보다가 팔선과 충돌하였다. 싸움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 동해용왕은 팔선이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서 람채화를 용궁으로 잡아갔다. 이로 하여 노발대발한 팔선은 각자의 신비한 재능을 피워 두마리의 용왕의 아들을 죽여버렸다.

새우와 계는 맹렬한 공격에 못이겨 분분히 패배하여 물밑으로 숨었다. 팔선은 바다에서 오가며 싸울것을 호소하였다. 동해용왕은 남해와 북해, 서해용왕을 초청하여 힘을 합쳐 5호4해의 물을 흔들려 거센 파도를 일으키면서 팔선에게 달려들었다. 이런 위급한 시각 조국구의 옥판(玉板)이 은을 냈다. 그는 옥판을 안고 앞에서 거센 파도를 헤가르며 길을 개척해나가고 뭇선인은 그 뒤를 따라 무사히 앞으로 나갔다. 사해용왕은 이런 광경을 보고 부랴부랴 사해장병을 동원하여 결사전을 벌리려 하였다. 이때 남해관음보살이 이곳을 경유하다가 쌍방간의 싸움을 중재하였다. 나중에 동해용왕이 람채화를 석방한후에야 쌍방간의 싸움이 중지되였다. 팔선은 관음보살과 고별한후 각기 보물을 가지고 파도를 헤가르며 사라졌다. 이것은 바로 <팔선이 바다를 건느는 이야기>(八仙過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