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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08:00) 2004-02-20 20:15:21    
장례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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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년전의 어느날 공자의 수제자인 자공이 의문을 깨치지 못해 스승에게 물었다. 사람이 죽은 다음 지각(知覺)이 있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나는 죽은 다음 지각이 있다고 말하고싶느니라. 그런데 효자들이 산 사람의 생활을 방애하는 방식으로 죽은 사람을 후장(厚葬)할가봐 근심이 되느니라. 나는 또 사람이 죽은후 지각이 없다고 말하고싶느니라. 그러나 또 효자가 친인을 버리고 장례를 지내지 아니할가봐 두렵도다. 사람이 죽은후 지각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것은 네가 죽은후 천천히 알게 될것이니라. 공자는 기묘한 대답으로 중국 고대의 장례 활동은 "죽음"을 둘러싸고 진행되였다기보다 특수한 "삶"을 둘러싸고 전개되였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장례활동은 영혼관념의 지배하에 산생되었으며 부단히 발전하였다. 중국 옛사람들은 영혼을 존경하고 또 두려워했다. 사망한 선조의 영혼이 육체를 떠난후 시시로 자손들을 념두에 두며 세간에 남아있는 자손들의 일거일동을 알고있다고 보았다. 그후 선조의 덕에 대한 경외의 정서는 또 부부와 형제 자매의 친척 관계로 확대되였으며 영혼의 대오는 갈수록 커졌다. 혹여 영혼이 가지고있는 초현실적인 힘은 산 사람에게 화와 복을 가져다줄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 때문에 산 사람들은 두려움과 기쁨에 잠겼다. 풍후한 순장품, 성대한 장례식은 영혼들에게 산 사람의 효심과 진정을 느끼게 하려고 했다. 영혼을 다른 세계에서 살았을때처럼 마음껏 향수할수 있게 하려고 했다.

중국인들은 기타 민족보다 장례의 예의를 훨씬 중시한다. 장례는 효자와 현손들에게 효심과 존경의 마음을 표시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산 사람들은 이 기회를 빌어 죽은 사람에게 존경을 표달할수 있다. 화려한 의식은 집사람들의 체면을 세워준다. 장례는 전반 인생의 예의가운데서 최종 의식이다. 이 의식은 한 사람의 자기 전부의 여정을 마쳤다는것을 표시한다. 자고로 중국인의 장례는 번잡하고 성대하며 그 핵심은 의식이거나 순장품에 치중하는것이 아니라 인륜의 장례정신이다. 다시 말해 끝까지 신중히 처리하는것이다.

친인의 사망은 산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전통 풍습에 따르면 자식들은 부모의 병이 심할때 응당 그들 옆을 한치도 떠나지 말아야 한다. 밖에서 장사하거나 공부하거나 관리로 있는 자식들은 소식을 들은후 즉각 집에 돌아와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임종을 지켜야 한다. 이 풍습을 어긴 사람은 사회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게 된다. 인생 칠십은 고래희라고 했다. 중국사람들은 그래도 죽음에 담담한 태도인 셈이다. 아들은 목공을 불러 관을 짠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것을 일러 "일을 한다"고 하며 어떤 지방에서는 "나무 토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딸과 며느리는 노인의 사후에 필요되는 옷을 만드는네 이것을 "수의(壽衣)"라고 한다. 중국 고대에 친인이 금방 죽었을때 옆에서 지키는 사람은 누에실이거나 솜을 코앞에 대고 "숨이 있는가를 알아본다." 집사람들은 집밖의 높은 언덕에 서서 죽은 사람의 옷이거나 관복, 관모 등 물건을 흔들면서 죽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혼을 부른다. 혼을 부른후 다시 죽은 사람의 코앞에 누에실이나 솜을 대고 동정을 살피며 심장이 뛰는가를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친인의 죽음을 확정한다. 물론 이런 검사는 정말 죽었는가 아니면 잠시적으로 혼미상태에 빠졌는가 하는것을 판단하는데 이롭다. 임종에 즈음하여 친인들은 죽은 사람을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입히며 좋은 수의를 입힌다. 임종에 앞둔 사람은 친인들에게 부탁 등을 하고 자기가 채 하지 못한 소원을 푼다. "유언"은 풍속가운데서 황금처럼 귀중하다. 노인의 임종 분부를 얻는다는것은 아주 행운스러운 일이다. 전한데 의하면 어떤 사람은 이때문에 재운이 튼다고 한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수 없다는것을 확정한후 죽은 사람의 친지들은 곡을 한다. 비록 "예기(禮記)"에서 사내들은 오열하며 여인은 울면서 춤을 추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친인을 잃은 울음은 냉정하고 이지적인 설게에 따라 완성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듣는것은 늘 죽은 사람의 신변에서 울리는 대성통곡이다. 처량하고 비통한 분위기속에서 죽은 사람의 친지들은 친인을 북망산으로 보내기 위해 바삐 보낸다. 먼저 시신을 깨끗이 씻는다. 선진시기에 벌써 죽은 사람을 위해 "시신을 씻고", "머리를 씻는" 풍속이 있었으며 지금까지 이어왔다. 죽은 사람이 병이 심할때 몸과 옷 등에서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생성될수 있기 때문에 시신을 씻는것은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는데 이롭다. 시신을 씻은후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입에 일종 금과 은 혹은 옥기물을 물리며 이것을 "반함(飯含)"이라고 부른다. 죽은 사람이 입는 옷도 아주 까다롭다. 집 형편이 괜찮은 사람들은 비단옷을 입히며 제후나 왕은 시신에 또 금실로 짠 옥의(玉衣)이거나 은실로 짠 옥의(玉衣)를 입힌다. 서한 중산정왕(中山靖王) 류승의 옥의는 길이 1.88메터, 도합 2,490개의 옥편으로 만들어졌다. 사용된 금실은 그 무게가 1,100그람이였다. 그 처인 두관의 옥의는 길이가 1.72메터로서 2,160개의 옥편으로 만들어졌다. 사용된 금실은 그 무게가 700그람이였다. 집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도 죽은 사람들을 위해 옷과 신, 모자 등을 한다.

장례를 기쁘게 치르는 뛰어난 표현은 떠뜰석한 출관식에서 볼수 있다. 출관은 마치 연극을 하는것 같다. 상가(喪家)에서는 령구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취악대를 부른다. 어떤 상가는 또 극단을 불러 출관 대와 앞에서 연극을 하게 한다. 극단 뒤를 따르는 것은 효자 대렬로서 통곡을 한다. 상례에서 하객들이 조문을 오면 상가(喪家)에서는 잘 초대를 해야 한다. 전문 문밖에서 영접하고 북을 두드리며 연석을 크게 차린다. 밥을 먹을때 음악으로 흥을 돋구며 연석이 끝난 뒤 다시 북을 두드리고 새납을 불면서 배웅을 한다. 신분이 있는 사람들은 또 전문 극단을 불러 3일동안 극판을 벌린다. 일정한 정도에서 장례의 주역은 죽은 사람이라기보다 그 뒤에 있는 산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함께 음식을 들고 음악을 울리며 극판을 벌리는 특징은 가족과 친척, 친구들이 정상 상태를 회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있을뿐만 아니라 산 사람의 체면 그리고 체면과 효심을 대표하고있다.

각 지방의 장례는 지역에 따라 얼마간의 차이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아 대동소이하다고 할수 있다. 일례로 섬서성(陝西省) 미지(米脂)현에서 장례의 전통습관은 오늘까지 연속되고있다. 상사의 시간 절차와 음식은 각기 배치가 있으며 각기 총관과 사주(事主)가 확정한다. 상사는 "주야사(晝夜事)"와 "삼일사(三日事)"로 나뉜다. 삼일동안의 일을 치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노인의 마음을 따르는것이며 이와 함께 꼭 제사를 지내야 한다. 삼일동안의 일을 치를때 적어도 두끼의 식사를 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끼 식사인데 이것은 "이석오면(二席五面)" 혹은 "삼석사면(三席四面)"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서 일곱끼의 밥을 먹는다는것이다. 아래는 실제 상사(喪事"에서 시간 절차의 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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