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종이오려내기)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고있는 민간전통 장식예술의 하나이다. 대체적으로 전지는 재료를 쉽게 얻을수 있고 원가가 저렴하고 즉각 효과가 나타나기에 적응면이 넓고 보편적인 환영을 받고있다. 특히 전지는 농촌여성들이 여가를 이용해 만들수있어 실용적인 물건이면서도 생활을 아름답게 장식할수있다. 중국각지에서 모두 전지를 볼수있고 심지어 부동한 지방풍격과 유파를 형성하였다. 전지는 군중들의 심미와 취미를 표현하였고 동시에 민족의 사회심층심리를 포함하고있을뿐만아니라 가장 특색이 있는 중국민간예술의 하나이며 그 조형특징은 연구할 가치가 있다.

지금 이미 발견한 가장 일찍한 전지 실물은 남북조(南北朝)시대 묘지의 동물화초 둥근자수무뉘이다. 학자들은 이것은 한(漢)당(唐)시대 여성들이 금.은박을 방승(方?)으로 오려 귀밑머리에 부쳐 장식으로 삼은 풍속으로 거슬러올라갈수 있다고 인정하고있습니다. 비록 채륜(蔡倫)이전의 동한(東漢)시기 종이실물을 찾았지만 엄격한 의미상의 전지는 한(漢)나라이전에 있을수 없다. 조기의 전지는 대체적으로 도가가 신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오기 위해 제사지내는것과 연관된다. 지난날 사람들은 늘 종이로 형태가 각이한 물상과 초상을 만들어 죽은 사람과 같이 매장하거나 장례식때 태웠다.

전지예술은 중국경외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전지예술은 일반적으로 상징적의미를 가진다. 이밖에 전지는 또 조상과 신선에 대한 제사를 지낼때 사용되는 제물의 장식물로도 쓰인다. 지금 전지는 장식에 보다 많이 이용된다. 전지는 벽.문과 창문. 주택의 기둥.거울.등.초롱 등을 장식하는데 쓰이며 선물을 장식하는데도 이용된다. 심지어 전지는 선물로 다른 사람에게 선사할수 있다. 이전에는 유리가 비싸 일반 백성들의 집창문은 모두 고려지로 붙였다. 설을 쇨때마다 새로운것으로 바꾸어 다시 종이를 바른다. 하지만 새로 붙인 새하얀 종이가 너무 하얗기에 솜씨가 좋은 할머니와 처녀들은 경사에 붙이는 붉은 종이를 이용해 꽃을 오려내 창호지에 붙인다.장식으로 쓰이기에 오려낸것은 "경사스럽고 여유가 있다.". "모든 일이 뜻되로 될것이다" 등 상스러움을 나타내는 내용을 담았다. 설외에 단오절때 붙이는 "오독"과 "조롱박"도 여성들이 손수 오려낸것이다. 이것은 붉은색 종이로 오려낸 "오독"과 "조롱박"을 백지우에 붙인다음 다시 문미에 붙인다. 그리고 좌우에 푸르싱싱한 쑥을 걸어놓아 홍.백.녹 세가지 색갈이 잘 어울려 눈에 매우 뛴다. 만일 집에 경사가 있으면 이런 붉은색 종이로 오려낸 꽃의 사용량은 더욱 많다. 신랑측에서 결혼날자를 통지하고 납폐를 보낼때 선물판밑은 붉은색 종이로 깔고 선물우에 붉은색 종이로 오려낸 쌍희자(囍)를 적어도 하나 놓는다. 특히 옛습관을 중히 여기는 집에서는 상서러운 무늬를 오려내 놓는다. 신부측에서도 혼수를 건낼때 모든 자기와 백철그릇에 이러한 쌍희자를 놓는다.

창문꽃은 민간 전지에서 분포가 가장 넓고 수량이 가장 많으며 가장 널리 보급된 품종이다. 기타 전지품종은 창문꽃에 기초해 발전하고 확대되였다. 남북각지의 농촌에서 음력설기간 모두 창문꽃을 붙여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분위기를 살린다. 또한 이것은 송구영신과 복과 상스러움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의 념원을 보여준다. 창문꽃은 단색창문꽃.채색창문꽃과 종이창문꽃 세가지로 나뉜다. 채색창문꽃은 또 염색과 적색으로 나뉜다.

염색창문꽃은 하북(河北)풍녕(?寧)과 울현(蔚縣)에서 나는것이 가장 유명하다. 염색창문꽃은 먼저 새긴후 염색하는데 색갈이 뚜렷하고 빛그림자효과가 뛰여나다. 적색창문꽃은 광동(廣東)불산(佛山)에서 나는것이 가장 유명하다. 적색창문꽃은 금박지 혹은 은박지로 주요한 무늬를 오려내고 밑에 여러가지 색종이를 대는데 눈부시게 화려하고 우아하다. 이러한 제작법을 "동적료"(銅?料)라고 한다. 종이창문꽃은 섬서(陝西)위남(渭南)지역에서 나는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종이창문꽃은 여러가지 색종이로 형상을 오려내 맞추고 인물의 머리는 백색천으로 목화를 싸 만든다. 그런 다음 채색화를 그리고 얼굴을 단장시켜 부조모양의 조형을 만든다. 창문꽃이 표현하는 제재는 매우 넓어 연극인물.역사전설.화조어충.산수풍경.현실생활과 길상도안은 모두 창문꽃의 표현내용으로 될수있으며 무엇이든지 다 포함된다고 할수있다. 그가운데서 상서러움을 나타내는 창문꽃수량이 가장 많다. 창문꽃의 작용은 생활을 아름답게 장식할수있을뿐만아니라 생활리상에 대한 추구와 갈망을 담을수있는것이다. 생활이 부유해지고 후대가 번창하며 장수하고 풍작을 거두며 귀신을 쫓고 복을 맞이할것을 기원하는 등 주제는 창문꽃이 가장 많이 표현하는 주제이다. 이것은 창문꽃이 내포한 오래고 풍부한 문화적의미를 구현하였다. 일찍 남북조(南北朝)시기 이미 음력 정월 7일에 병풍에 전지를 붙이는 풍속이 나타났으며 이것은 전지가 실내장식에서 역할을 발휘하는 역사를 시작하게 하였다. 돈황(敦煌)막고굴에서 발견한 장식 종이꽃은 성숙된 실내장식 전지라고 할수있다.

천여년간의 계승발전을 거쳐 장식전지종류는 날로 풍부해졌다. 현재 민간전지중의 괘첨(掛簽).천정에 붙이는 꽃. 온돌방의 벽에 붙이는 그림.주방에 붙이는 그림들은 모두 장식전지에 속한다. 괘첨은 문미에 붙이는 전지인데 괘전(掛錢).괘천(掛千).과문전(過門箋)이라고도 한다. 청나라 부찰돈숭(富察敦崇)은 <연경세시기>(燕京歲時記)에서 "괘천이란 길상어를 붉은색 종이에 새겨 문앞에 붙여 도부(桃符)와 어울리게 하는것이다. 그우에는 팔선인물이 다 있고 불단에도 붙이기도 한다. 괘천은 서민들이 많이 사용한다. 괘천에 사용되는 노란색종이는 길이가 세치이고 붉은색종이는 한치 남짓하다. " 고 했다.

산동(山東)남부와 강소(江蘇)북부의 담성(?城).비현(?縣) 등지에는 또 채색괘첨이 있는데 세간에서는 환당어(換堂於)라고 부른다. 채색괘첨은 다섯가지의 색종이를 오려내 모양을 만들고 어떤 곳은 끊어 서로간에 바꾸어 끼워널수 있게해 색갈이 현란한 장식효과를 가져오게 한다. 천정꽃은 천정판에 붙이는 전지인데 중앙은 둥근 꽃무늬의 전지를 붙이고 사각에는 꽃을 붙인다. 이런 수법을 속칭으로 "반찬 넷에 국 하나"라고 한다. 민간에서 새집을 다 지은후 천정을 바를때와 설 및 경사때 모두 천정꽃을 붙인다.

온돌방의 창문에 붙이는 꽃은 말 그대로 온돌방주위의 창문에 붙이는 전지인데 벽을 장식할수 있을뿐만아니라 중요한 상징적 의미도 있다. 꽃무늬를 위주로 하는 대칭적인 구성은 매우 강한 구심력을 보여주었고 완정한 장식층차는 실내의 상스럽고 부유한 분위기를 더 해주었고 생활에 대한 이상을 암시해주고 있다. 특종전지는 창문꽃에 기초해 발전되여 형성된 순수한 관상용 전지이다. 이런 전지는 비교적 단순한 심미가치가 있으며 솜씨가 매우 정교하고 풍격이 우아하다. 특종전지는 표구하거나 틀에 넣어 실내에 놓고 관상하게 된다. 특종전지의 대표적 인물은 강소(江蘇)양주(揚州)의 장영수(張永壽)이다. 장영수는 어렸을때 부터 전지예술을 배웠고 성년이 된후 자신의 풍격을 형성하였으며 국화전지를 오려내는데서 가장 뛰여난다. 장영수의 작품은 조형이 뚜렷하고 선이 유창하다. 그의 작품은 전지의 예술어휘를 충분히 이용하고 물체현상을 이차원평면에 압축해 생동한 형상을 오려냈다. 하지만 동시에 시각면에서 삼차원공간의 의미도 충분히 보여주고있다. 그의 작품은 비록 물체현상의 중첩교차가 아니지만 관중들은 풍만하고 입체적인 형상을 볼수있다. 특종전지의 문자조형은 매우 흥미있는것이다. 문자의 획은 미화처리를 거쳤으며 화조충어 등 도형으로 획을 표시했기에 독창성이 있다. 채색연보(?譜)도 극중인물의 창문꽃에 기초해 발전하고 형성된 특종전지이다. 연보조형은 극히 정묘하며 통상적으로 선택 형식감이 강하고 색채가 다채로운 양식을 선택해 채색전지의 방법으로 전문 관상에 쓰이는 공예품을 만든다. 관상성 전지의 형식은 창문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록 창문꽃의 민속적작용은 없지만 정예로운 기술과 완벽한 형식은 창문꽃.괘첨. 온돌벽에 붙이는 꽃 등 실용적 전지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고 창문꽃창작의 제고와 발전을 추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