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일요일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박은옥입니다. 지금 중국에서 가장 활약적이고 가장 인기있는 오페라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면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을 테너 대옥강을 지목할 것입니다. 히트곡도 많고 성악 대상도 많이 받았으며 무대나 TV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일요일 중국음악 <그리운 얼굴>에서 중국의 저명한 남고음 성악가 대옥강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리운 얼굴> 오프닝 곡)

(<오! 나의 태양>을 배경음악으로)

지금 여러분께서 듣고 계시는 노래는 중국의 유명한 테너 대옥강이 부른 이딸리아 파퓰러송 <오! 나의 태양>입니다. 대옥강은 세련된 성악기교를 이용해 세계적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는 이 노래의 내면경지를 부드럽고 섬세하게 잘 그려냈습니다.(음악 끝까지 2'13")

대옥강은 중국 중앙연극대학 연기학부 오폐라 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극단에서 테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천적으로 성악가로서의 좋은 조건을 가지고 태여났는데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우아하면서도 고상한 기질을 지녔습니다. 대옥강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는 질감과 색감이 뛰여나며 고르고 큰 성량으로 멀리까지 뻗어나갑니다. 이어서 대옥강이 부른 <나와 나의 조국>을 감상해 봅니다. (<나와 나의 조국>을 배경음악으로)

가사내용입니다. "머나먼 동방에, 문명의 예의지국이 있네. 그 곳엔 북쪽 나라의 얼음이 있고, 남쪽 나라의 불이 있다네. 그 곳엔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봉이 있고, 금빛 어머니 강도 있다네. 나는 이 곳에서 자랐네, 부유하고 아름다운 중국에서. 나는 나의 고향을 사랑하네, 나는 나의 조국을 사랑하네."(음악 끝까지 4'42")

대옥강은 뒤늦게 이름난 성악가인데 성공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이겨냈습니다. 중국의 산서성 농촌에서 태여난 대옥강은 어려서 아무런 음악교육도 받지 못했습니다. 대학에서도 처음에 대옥강은 토목공정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노래에 각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노래도 몇 번만 들으면 거의 그대로 따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대옥강은 음악대학에 지원서를 냈다가 떨어진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줄곧 낙관적으로 노래에 대한 애착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세기 80년대 대옥강은 베이징에서 학교를 다니는 기회를 이용해 자주 음악회를 감상했습니다. 음악회가 끝나 공공버스가 끊기면 그는 항상 뛰여서 기숙사에 돌아갔습니다. 이 시기 경력은 그 후 대옥강의 성악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음악적인 영향은 물론 체력적으로 성공의 기반을 다져주었습니다. 테너에게 있어서 건장한 체격과 가슴공명은 직접적인 관계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