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아시다 싶이 중국은 56개 민족이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입니다. 여러 민족의 다양한 문화와 풍속은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구요.

여: 그렇습니다. 외국인들도 중국의 민족 연구에 관심을 갖는 학자들이 계시구요, 그중 일찍 1920년대 초부터 벌써 중국 서남부 운남성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인 나시족에 대한 연구에 한생을 다한 외국인이 있습니다.

남: 그분이 바로 미국적 오스트리아인 록크가 아닙니까?

여: 녜,록크는 1922년에 38살의 나이로 중국 운남성 나시족의 고향인 려강가에 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나시족들과 27년간이나 함께 하면서 나시족의 민족 문화와 풍속을 연구 했습니다.

남; 녜, 물론 처음에는 운남성의 풍부한 동식물 연구에 몰두하다가 이곳 나시족의 신비로운 문화에 깊이 빠져 들었다구요?

여: 녜, 그렇습니다. 당시 록크는 미국 농업부와 미국 국가 지리협회, 미국 유명한 대학인 하버드 대학 식물 연구소 연구원의 신분으로 나시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 려강에 왔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나시족들이 생활과 문화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남: 로크는 미국적 오스티리아 인이라고 했는데 그의 고향은 윈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1884년1월에 태어나서 엄한 가족의 교육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 예과를 졸업한 후 그는 부친의 반대를 물리치고 윈을 떠나 유럽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유람선 선원으로 고용이 되면서 미국으로 들어 오게 되었는데 그때가 1905년, 그의 나이 20살이었습니다.

여: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는 로크는 선원 생활을 하면서 아랍어와 중국어를 포함한 10개 외국어를 숙련되게 장악하게 되었으며 그의 총명은 미국 농업부의 인정을 받아 연구원으로 취직하게 됐고 다시 중국의 운남, 사천, 청해와 감숙에 대한 고찰사업에 참가할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이런 지역들이 세상에 잘 알려 지지 않은 편벽한 곳들이지요.

남: 1924년12월에 중국 감숙성 하하 지역에 첫 발을 들여 나서부터 그는 중국의 광활한 서부 지역을 설렵하게 되었으며 1930년 곤명과 대리지역에 대한 관광을 시작으로 이곳의 소수민족 문화에 깊이 매료 되기 시작했습니다. 로크는 우수한 촬영가이기도 합니다. 그가 직접 촬영하고 현상한 많은 사진작품들은 오늘도 중국 서부 지역 민족 문화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 일생에 결혼을 한번도 해보지 못 한 그였지만 정처 없는 떠돌이 생활을 결속짓기 위하여 1922년에 벌써 운남성 서북부 지역에 중국 탐험 총부를 건립했습니다. 저 멀리 깨끗한 옥령 설산을 배경으로 그 아래 인구 5만의 소도시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려강시입니다. 려강은 중국의 티벳트와 남쪽으로 미얀마 등지와 통하는 교통 요충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