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봉의 작품은 예술적인 구상이 새롭고 음악적인 형상이 선명하며 선율이 아름답고 생동하며 감동적입니다.그는 선후로 싱가폴, 홍콩과 상해에서 성공적으로 개인 작품 음악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효봉은 자신의 모든 열정을 민족음악 사업에 바쳤고 항상 엄격하면서도 성실한 태도로 창작에 임했습니다. 자신의 창작 특색과 관련해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4: 장효봉 인터뷰 내용)

"저는 작품 창작에 있어 아주 진지한 편입니다. 선율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관중들의 감수를 염두에 둡니다. 저는 현대파가 아니라 비교적 전통적입니다. 싱가폴 연주회때 저의 음악은 관중들로 부터 민족음악의 한가닥 맑은 물이라고 평가받은 적 있습니다."

(음향5: <서시정(西施情)>을 배경음악으로)

지금 듣고 계시는 곡은 장효봉이 창작한 호금 협주곡 <서시정>입니다. 2천여년 전의 춘추전국 시기, 월나라는 오나라에 의해 망국의 아픔을 겪게 되였습니다. 월왕은 설욕을 씻고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미인계를 써서 미녀 서시를 오왕에게 바칩니다. 음악은 연극적인 표현수법으로 집을 떠나는 서시의 서운함과 고향산천과 부모형제들에 대한 그리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음악 끝까지 4분 37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장효봉은 고향에 돌아와 강남사죽에 대한 연구와 탐구를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강남사죽 10대 곡목 모음 악보>를 성공적으로 완성했습니다. 동시에 신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01년 부터 장효봉은 해마다 한번씩 초청으로 싱가폴에서 개인 작품 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번마다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당지에 중국민족음악의 열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늘 일요일 중국음악의 끝곡으로 장효봉이 창작한 호금 협주곡 <6월의 눈>을 보내드립니다.

(음향6: <6월의 눈>을 배경음악으로)

이 곡은 장효봉이 13세기 중국의 극작가 관한경(關漢卿)의 명작 <두아원(竇娥寃)>을 소재로 창작한 것입니다. 극중에서 선량한 여자 두아는 생활난에 시달려야 했으며 무뢰한들의 업신여김을 당하고 부패한 관리들의 기시와 모함을 받아야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이 때문에 젊은 생명까지 잃어야 합니다. 두아가 죽자 그의 억울함을 호소하듯 맑은 6월의 하늘에서 갑자기 큰 눈이 쏟아져 내립니다. 장효봉은 처량하면서도 격정넘치는 음악으로 중국 여성들의 굳은 지조와 불굴의 반항정신을 표현했습니다.

(음악 끝까지 5분 08초)

지금까지 중국의 유명한 작곡가 장효봉과 그가 창작한 호금 협주곡 몇 곡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의 일요일 중국음악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