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래숲대표-권병현(전 주중대사)"

사회자(이하 사로 약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권병현 전 주중한국대사를 저희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권병현대사(이하 권으로 약함): 반갑습니다.

사: 권대사님은 주중국대사,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동북아공동체 연구원장… 등으로 계시면서 대 중국 관련일들을 많이 해오신 분입니다. 현재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권: 녜, 미래숲이라고 합니다만은 정식 이름은 한중문화 청소년중심 미래숲이라고 하는데 한중양국의 미래지도자, 미래 세대를 이끌고 나갈 양국의 우수청소년들을 해마다 교류를 시키면서 특히 4월, 바로 이 철에는 중국의 사막화, 황사지역에 한국의 가장 우수한 대학생 약 100명을 선발해가지고 거기에 투입해서 중국의 미래지도자들인 미래세대대학생들을 거의 같은 수의 학생들을 투입해서 같이 땀흘려서 사막화지역에 나무를 심고 또 우의도 심고 또 이렇게 해서 나가는 사업입니다.

사: 그럼 중한 미래림 행사는 언제부터 시작이 됐는가요?

권: 1999년 4월 5일에 정확하게는 베이징 근교의 밀운저수지 옆에 한중우호림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 처음입니다.

사: 그리고 해마다 어떤 식으로 지금 진행이 되오고 있습니까?

권: 해마다 우선 서부지역, 특히 사막화황사의 발원지역에 일단 투입을 해서 거기서 나무를 심고, 물론 중국 대학생들하고 같이 나무를 심죠. 그다음에 베이징 근교에 와서 예컨데, 밀운지역이라든지, 팔달령이라든지 또는 구룡산이라든지, 이런 지역에 가서 한중우호림 단지를 조성하고 그리고 중국에서 우수한 대학생들, 예컨데 북경대, 청화대의 여러 대학생들하고 교류를 시키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뛰고 굴리고 노래도 같이 하고 많이 놀고 가지요.

사: 올해가 4기째죠?

권: 녜, 제4기 미래숲입니다. 왜그러냐면 나무를 심기시작한 것은 1999년이고 2000년부터는 한국의 민간인들이 와서 베이징의 근교하고 서부지역에 나무를 심기시작했습니다만은 제가 이제 옷을 벗고 민간인으로 돌아가가지고 이 사업은 제가 벌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순수한 민간운동으로 시작을 한 것이 2002년에 제1기생이 왔고 해마다 온 것이 금년에 4번째로 되네요..

사: 녜, 그렇군요. 미래숲 이 행사를 갖게 된 주요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황사였습니까?

권: 1998년인데요, 제가 부임하던 날입니다만은 황사가 좀 심했던거 같애요. 왜 이렇게 베이징이 생각보다 밝지못하냐고 그랬더니 황사라고 그랬어요. 그해 유난히 황사가 심했는데, 그 발원지를 보니까 황사의 사막화 지역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거는 중국이다, 한국이다 하는 문제가 아니고 우리 바로 이 지역사람들의 공동의 문제고 인류의 문제고 지구의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기에 정책적으로 저희들이 1998년에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난뒤에 1999년에 제가 베이징 근교에서 우리 대사관 직원들과 여기 있는 학생들하고 한국인들을 데리고 가서 나무를 심기 시작했어요..그런데 그 당시에 중국의 많은 기자들이 따라와서 왜 한국 사람들이 여기 와서 나무를 심느냐고, 그래서 제가 답을 이렇게 했어요."어제내가 베이징에서 황사를 당했는데, 오늘 서울에 있는 우리 딸래미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아빠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와서 눈을 뜰 수없어." 이런 얘기를 해서 제가 기자들한테 하기를 오늘 우리가 여기 심는 나무, 이것이 10년 20년후에 숲이 되여가지고 황사대신에 산소가 가득한 공기가 중국으로부터 한국으로 날아가서 우리 손주들이 마실거 아니냐, 그런데 네땅, 내땅 따질 게 뭐있느냐? 우리 다같이 나무나 열심히 심자, 이 얘기가 그 당시에 중국의 전역에 많이 방송이되고 보도가 됐던 사실이 있습니다.